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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오르지 않을 것"…시장, 연준 금리 동결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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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희석 기자
  • 2019.01.0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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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선물시장, 금리 동결 가능성 90% 평가…경기 침체 우려 때문, 트럼프 비판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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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정책금리를 더 올리지 않을 거란 전망이 강해졌다. 시장은 이미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했다. 그만큼 경기 침체 우려가 크다는 얘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속되는 연준 비판도 한 몫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지난달 31일 기준 연준이 올해 금리를 동결하거나 오히려 내릴 가능성을 88% 이상으로 반영했다. 새해 들어서는 90% 넘게 올랐다. 연준의 정책금리 방향을 가늠하는 투자지표로 활용되는 금리선물 시장이 금리 동결에 베팅한 것이다.

금리선물 시장은 지난해 10월 초 만해도 연준이 올해 금리를 동결하거나 내릴 가능성을 10% 이하로 평가했지만, 지난해 12월부터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본격화한 시기와 일치한다. 주택대출이나 회사채 발행의 기준이 되는 10년물 미 국채 금리도 이날 2.659%를 기록해 1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시장이 연준의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는 경기 전망이 많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올해 상반기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2%로 낮췄으며, 올해 하반기 성장률은 1.8%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도 올해 성장률이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1.7%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3분기 성장률이 1%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목표를 0.25%포인트 올리면서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을 2.3%로 예상했다. 올해 금리 인상 횟수는 2회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9월 FOMC 회의 때보다 성장률은 0.2%포인트, 금리 인상 횟수는 1회 각각 줄어든 수치다. 연준 위원들은 스스로 무역전쟁, 경기 부양 정책 축소, 긴축 효과 등으로 올해 미국 경제가 쉽지 않을 길을 갈 것을 인정한 것이다.

WSJ은 "(연준의 금리 동결을 선택한) 투자자가 옳은지, 아닌지는 올해 미국의 기업 투자와 고용, 소비 등 경제 성장이 어느 수준으로 악화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을 계속 비난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변수다. 아무리 연준이 정책 결정의 독립성을 보장받는다 하더라도 여론몰이를 하는 대통령의 입김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도 "중국 등과의 무역 협상이 끝나면 주가가 오를 것"이라면서도 "연준의 도움이 조금 필요하다"고 했다.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말아야 증시가 살아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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