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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파업 '직원 3분의1' 참여…"업무 차질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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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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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0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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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노조 "설연휴 직전 2차파업" 등 추가 투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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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경 기자 = KB국민은행 노조가 오는 8일 하루 동안 파업을 예고한 7일 서울 중구 남대문지점 출입구에 파업에 따른 고객 불편이 예상되므로 당일 창구 방문을 가급적 자제해달라는 대고객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19.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B국민은행이 노동조합의 총파업에도 불구하고 전국 1058개 지점 문을 모두 연다. 파업 참여인원이 5500여명에 달하지만 영업에 결정적인 차질을 빚을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다만 1차 파업 이후에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타결이 장기 표류할 경우 노조는 추가 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8일 영업시간(오전 9시~오후 4시) 동안 진행되는 파업에는 약 5500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노조 조합원 1만4000여명 중 약 40% 규모다. 다만 비조합원을 포함한 전 직원 1만7600여명(임원·해외채용·용역 등 제외, 작년 9월말 기준) 중에서는 31%를 차지하는 규모다.

참가자 규모가 상당하지만 전 직원의 3분의 1 수준이어서 전 지점이 문을 여는데는 큰 무리가 없다는 게 사측의 판단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총파업으로 고객 불편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전국 영업점 운영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면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전국 1058개 지점 문을 모두 연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소 3명, 보통 5~6명 정도의 직원이 있으면 지점 문을 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력 부족으로 지점마다 일부 업무가 제한될 수 있고,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 고객 불편이 가중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서울 145개, 수도권 126개, 지방 140개 등 411개 지점에 평소와 다름없는 정상 업무가 가능한 '거점점포'를 운영한다. 거점 점포는 지점 규모와 고객의 접근 편의성을 고려해 선정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주택구입자금대출, 전세자금대출, 수출입·기업금융 업무 등은 거점 점포를 방문하면 처리가 원활하다"고 안내했다. 거점점포 현황은 국민은행 홈페이지와 모바일 KB스타뱅킹·리브 앱, 콜센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또 객장 혼잡과 대기시간 증가 등을 대비해 본부 직원을 영업 현장에 파견했고, 정상 영업되는 인터넷·모바일 뱅킹, ATM(자동입출금기) 등 비대면 채널로 고객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상담부'의 상담 인력을 확충해 고객 불편을 줄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은 8일 영업시간 내 발생하는 금융거래 수수료를 면제한다. ATM 수수료, 창구 거래에서 발생하는 여·수신 관련 수수료, 외환 관련 수수료 등이 대상이다. 또 가계·기업여신의 기한연장, 대출원리금 납부 등 파업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은 업무는 연체 이자 없이 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국민은행 노사는 전날 오후 11시쯤 사측이 협상을 제안하면서 새벽까지 결렬과 재협상을 반복했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은 지난달 27일 노조의 파업 찬반투표 가결 후 협상을 지속해 온 결과, 핵심 쟁점에서 상당 부분 의견접근을 이뤘다.

성과급 규모의 경우 사측이 보로금과 시간외수당을 합친 300% 수준의 지금을 제안했다. 사측은 또 'ROE(자기자본이익률) 연동 성과급 기준을 마련하자'는 제안도 접었다. 다만 페이밴드(직급별 호봉상한제 개시) 논의 개시, 부·점장-팀장 이하 직원간 이원화된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의 일원화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사측의 조건부 300% 성과급 제안을 노조가 거부하면서 밤샘 협상마저 최종 결렬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1차 경고성 총파업'을 시작으로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1월 말부터 3월말까지 총 5차례의 '시리즈 파업', 집단휴가 등을 통한 '준법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노조가 2차 파업으로 예고한 시기는 은행 거래 수요가 연중 최대 규모로 몰리는 설 연휴 직전이어서 사측에선 심각하게 우려하는 대목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오늘 파업이 현실화된 만큼 당장은 노사 대화가 소강 국면이겠지만 추가 파업 시 국민은행의 고객 신뢰도 저하와 함께 실제 영업력 훼손이 우려되는 만큼 조만간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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