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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주에서 반도체주로 투자포커스 이동"-모간스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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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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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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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간스탠리(Morgan Stanley)가 올해 들어 투자포커스를 경기방어주에서 반도체주 등 경기순환주로 옮기고 있다고 밝히며 반도체주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모간스탠리의 미국 투자전략 책임자인 마이클 윌슨(Michael Wilson)은 지난 8일 미 증권방송 cnbc에 나와 투자포커스를 경기방어주에서 반도체주 등의 경기순환주로 옮기고 있다며 반도체주 가운데서도 애플의 반도체 공급업체인 스카이웍스솔루션(Skyworks Solutions)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모간스탠리는 지난해 8월 글로벌 반도체업종에 대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며 반도체주 하락에 불을 지폈던 장본인이었던 만큼 이번 뉴스는 그동안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던 반도체주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글로벌 반도체주의 동향을 보여주는 주요 반도체지수나 반도체 ETF는 최근 2주새 10% 넘게 반등하고 있고, 일부 반도체 선두주자들은 지난해 말 바닥을 찍고 20% 넘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지난해 8월 글로벌 반도체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주의’(cautious)로 강등하면서 반도체주 하락을 촉발시켰다. 주의는 모간스탠리에서 가장 낮은 투자의견이라 사실상 매도에 해당한다. 이로 인해 모간스탠리는 당시 투자자들 사이에서 악명을 떨쳤다.

이후 주요 반도체주들은 모두 최고가 대비 20% 이상 추락하며 베어마켓(bear market)에 빠졌다.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 (51,200원 상승900 1.8%)는 52주 최고가 대비 30% 가까이 떨어졌고, 8월 6일 모간스탠리에 의해 갑자기 투자의견이 ‘비중축소’(underweight)로 두 단계나 강등된 글로벌 2위 메모리 업체인 SK하이닉스 (79,100원 상승1600 2.1%)는 40%나 주저앉았다.

미국의 최대 메모리 업체인 마이크론(Micron)은 55.1% 폭락해 반토막이 났고 세계 최대 마이크로프로세서 업체인 미국의 인텔(Intel)은 24.3% 떨어졌다. 지난해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매수했다 큰 손실을 본 엔비디아(Nvida)는 52주 최고가 대비 56.6%나 급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최고가 대비 27.1% 하락했다.

그리고 올해 들어 지난 2일 미국 최대 스마트폰 업체인 애플(Apple)이 지난해 말로 마감된 2019회계연도 1분기 매출전망치를 기존 890억~930억 달러에서 840억 달러로 하향 조정하자 애플 주가는 9.96% 폭락했고 글로벌 반도체주들도 줄줄이 하락을 면치 못했다. ‘애플쇼크’는 최근 반도체 업황 부진을 확인해준 사건이었다.

이어 8일에는 삼성전자가 시장예상치에 무려 22%나 모자란 2018년 4분기 영업이익(잠정)을 발표하며 반도체주는 또 한 번의 쇼크를 겪었다. ‘삼성쇼크’는 한 발 더 나아가 반도체 업황 부진이 올 하반기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던졌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돈을 쫓는 월가의 투자고수들은 반도체주를 멀리하는 대신 오히려 매수기회를 발견하고 있다. 모간스탠리가 올해 들어 투자포커스를 경기방어주에서 반도체주 등 경기순환주로 이동한 데 이어 1월 초 월가의 투자은행들이 주요 반도체 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지난 4일 글로벌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A Merrill Lynch)는 인텔의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하고 12개월 목표가를 52달러에서 60달러로 올려 잡았다.

그리고 7일엔 캐나다계 투자은행인 BMO 캐피탈마켓츠(BMO Capital Markets)가 마이크론(Micron)을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으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12개월 목표가도 32달러에서 50달러로 대폭 올렸다. 그리고 이틀 후인 9일 미국의 리서치기관인 번스타인(Bernstein)도 마이크론의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하며 반도체주 매수 상향 조정 행렬에 동참했다. 12개월 목표가는 BMO 캐피탈마켓츠보다 약간 높은 52달러를 제시했다.

이렇듯 올해 초 월가의 투자고수들이 반도체주에 러브콜을 보내기 시작했다.

이에 반도체주들은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인텔은 지난해 말 바닥을 찍고 2주새 12.3% 뛰었고 마이크론은 24.1%나 급등했다. 스카이웍스는 2주새 15.3% 올랐다. 엔비디아(Nvida)와 어드밴스트마이크로(AMD)의 주가도 각각 17.1%와 21.7%씩 반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10.7% 반등했고, 자산 규모 1위 반도체 ETF인 iShares PHLX 반도체 ETF(SOXX)는 13.7% 뛰었다.

애플쇼크와 삼성쇼크는 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훨씬 부진하다는 사실을 재확인 시켜 줬다. 이후 반도체 부문의 수요 부진이 당분간 계속되고 D램 가격이 올 1분기에 추가로 10% 이상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쏟아졌다. 현재 언론과 투자자들 사이에선 반도체 업황이 단시간 안에 회복되지 않을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월가의 투자고수들은 이때가 반도체주 투자 적기라고 말하고 있다. 그들은 펀더멘탈은 더 악화될 수 있지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선 반도체주들이 이미 바닥을 쳤다고 판단하고 있다. 업황이 완전히 바닥을 친 것을 확인한 뒤에 매수에 들어가면 이미 주가는 크게 반등을 하고 난 다음이어서 높은 투자수익을 얻을 수 없게 된다는 게 주식고수들이 말하는 투자조언이다.

지난 8일 cnbc의 인기 프로그램 매드머니(Mad Money)의 진행자인 짐크레이머(Jim Cramer)는 마이크론 등 반도체 선두주자들은 이미 바닥을 쳤다고 진단하며 “지금 반도체주를 매수 하지 않으면 상승의 대부분을 놓치고 말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크레이머는 반도체 업황이 개선된다는 ‘확실한’ 증거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좋은 투자전략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방어주에서 반도체주로 투자포커스 이동"-모간스탠리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9년 1월 14일 (10:35)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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