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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얼음낚시 축제의 100만 '도시어부들'…경제효과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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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성근 이코노미스트
  • 2019.01.1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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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랜딩]강원도 산천어·송어·빙어 얼음낚시 축제 흥행몰이

[편집자주] 복잡한 경제 이슈에 대해 단순한 해법을 모색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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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현정 디자인기자
겨울 추위가 한창이 요즘 강원도 내륙으로 ‘도시어부들’이 몰려들고 있다. 한겨울에 가장 춥다고 하는 강원도 내륙에서 무슨 낚시 인파인가라고 머리를 갸우뚱하기 쉽지만 사실이다.

바로 강원도의 얼음낚시 축제가 그것이다. 강원도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개막된 '화천 산천어 축제'는 9일째인 13일, 누적기준으로 102만 2000명(사전 관광객 포함)을 기록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개막 첫날인 5일 14만3869명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산천어 축제는 첫 주말인 12일에 역대 최다 인파인 23만99명을 달성하기도 하는 등 일찌감치 흥행 대박이 예고됐다.

사실 2003년 시작된 화천군의 산천어 축제는 벌써 13년 연속 100만명 돌파, 2015년 이후 5년 연속 150만명을 돌파하며 범국민적인 축제로 이미 자리잡았다.

산천어 축제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2011년 미국 CNN 방송은 화천 산천어 축제를 세계 겨울철 7대 불가사의로 소개했고, 세계축제협회(IFEA)는 화천군을 인구 5만 이하 축제도시로 선정했다. 이제 화천 산천어 축제는 중국 하얼빈 빙등제, 일본 삿포로 눈 축제, 캐나다 윈터카니발 등과 함께 세계 4대 겨울축제로 손꼽힌다.(☞관련기사: 세계 4대 겨울 축제, 화천산천어축제…주말 절정)

지난해 개최된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유명한 평창군의 송어 축제도 매일 약 4만~5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얼음낚시터는 연일 매진 사례를 이루고 있고 현재까지 약 50여만명이 방문했다.

2007년 시작된 '평창 송어 축제'는 연간 30만명 이상, 2012년부터는 연간 50만명 이상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특히 KTX 동해안선이 개통되면서 올해에는 역대 최대 방문객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하는 ‘홍천강 꽁꽁 축제’도 인삼 섞인 사료를 먹인 송어를 홍천강에 투입하는 등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방식의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연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인기 축제로 자리잡았다.

겨울축제의 원조격인 ‘인제 빙어 축제’의 경우 1998년 방문객 1만명으로 시작돼 2006년 거의 100만명에 육박했고, 강원도 일대에 다수의 얼음낚시 축제가 확산되는 가운데서도 지난해 47만명의 방문객을 기록해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도 오는 26일부터 개최가 예정된 빙어축제는 연초부터 이어진 강추위로 안전두께 30cm이상까지는 무난히 형성될 것으로 예측돼 산천어, 송어 축제와 더불어 역대급 흥행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원도 겨울 축제의 흥행 요인은 다름아닌 얼음낚시다. 도시에서는 흔히 접할 수 없고, 강이나 바다를 찾아가야만 즐길 수 있는 낚시를 얼음판 위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더욱이 여름에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지만 겨울에는 마땅히 갈 곳 없는 어린 자녀를 둔 가족 여행객들에게 강원 지역의 얼음낚시 축제는 특히 겨울방학 시즌에 가장 주목받는 테마여행상품이다.

가족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각 얼음낚시 축제는 어린이 낚시터는 물론 눈썰매장, ATV, 짚라인, 얼음축구, 피겨스케이트, 컬링 체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거대한 눈조각이 장관인 태백산 눈축제와 평창 대관령눈꽃 축제, 얼음길을 걸으며 한탄강 협곡의 기암절벽과 주상절리를 감상할 수 있는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등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지역 축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려 관광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렇게 한겨울 추위에도 얼음판에서 물고기를 낚는 손맛과 더불어 현장에서 구이와 각종 요리까지 맛보려는 ‘도시어부들’이 가족들과 함께 구름떼같이 모여들면서 그에 따르는 경제적 파급 효과도 만만치 않다.

2017년 한국은행이 발표한 ‘강원지역 겨울 축제의 성과 및 시사점’에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강원지역 방문객은 총 342만명으로 소비 유발액은 2146억원, 그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3806억원 고용창출효과는 3670명으로 추산된다.

얼음낚시 개최로 인한 입장권 수익은 물론 각종 먹거리 수익에 숙박, 교통, 각종 편의 시설 이용에 따르는 관광 수익과 지역특산물 판매 등으로 마땅한 수익산업이 부족한 강원도 입장에서 다양한 얼음낚시 축제는 효자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이들 축제들은 내륙 산간지역에서 개최되는 탓에 비수기 농가소득 제고는 물론 낙후된 강원 지역의 고용 및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스키장, 리조트, 겨울바다 등 다양한 강원지역의 관광자원들과 연계 개발될 잠재력과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다만 얼음낚시의 특성상 변수는 날씨인데 올해는 연초부터 추위가 이어지면서 예정된 얼음낚시 축제가 모두 개최됨에 따라 강원도 겨울 축제 사상 가장 많은 방문객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올해 대내외 경제 상황은 겨울 추위만큼이나 냉랭할 것이란 우려가 여기저기서 나오는 상황이지만 이때 엄동설한의 추위 속에서도 강원도를 찾는 ‘도시어부들’이 많이 늘어나 흥행 대박이 예상되고 그에 따르는 경제효과도 적잖이 기대되고 있으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9년 1월 15일 (18:00)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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