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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족이 갈등의 근원'…美-터키 '악화일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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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1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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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위협에도 터키 강경 대응 "치명적 실수" 터키, 美철군 발표 이후 쿠르드 겨냥 군사작전 준비

쿠르드 인민보호군(YPG) 민병대. © AFP=뉴스1
쿠르드 인민보호군(YPG) 민병대.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선언 이후 다소 개선되는 듯 했던 미국과 터키 간의 관계가 시리아 쿠르드 민병대를 둘러싼 갈등에 오히려 더 악화됐다.

미군은 자신들과 손잡고 테러 세력 척결에 나섰던 쿠르드족의 보호를 외치고 나섰다. 반면 자국의 쿠르드족 분리 독립을 어떻게든 막으려는 터키는 이에 강력 반발할 수밖에 없다. 터키는 특히 쿠르드 인민수비대(YPG)를 이슬람국가(IS)보다 더 큰 위협으로 간주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가 쿠르드족을 공격하면 터키 경제를 붕괴시키겠다'고 먼저 나섰다. 그랬더니 터키 측은 '치명적 실수'라고 비난한 뒤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브라힘 칼린 터키 대통령실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내 쿠르드 세력을 쿠르드노동자당(PKK)과 동일시하는 치명적 실수를 저질렀다"며 "극단주의 단체 IS와 YPG 민병대 사이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그들 모두를 상대로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테러 분자들은 당신(트럼프 대통령)의 파트너나 동맹국이 될 수 없다"며 "터키는 미국이 우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존중하길 원한다. 미국이 테러 선전에 의해 가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터키 정부의 반응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만일 터키가 쿠르드족을 공격한다면 터키 경제를 황폐화시키겠다. 20마일(약 32㎞)의 안전지대를 만들라"고 경고한 뒤에 나왔다. 다만 안전지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터키 정부는 그간 미국의 지원 아래 IS 격퇴 작전에 참여해온 쿠르드 YPG를 자국 내 분리주의 단체 PKK와 연계된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고 그 척결을 공언해 왔다. 터키 정부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시리아 철군 의사를 밝힌 이후 YPG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YPG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양국 관계의 긴장감을 조성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지난 7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미국의 후퇴는 쿠르드족 전사들의 안전을 조건으로 한다"고 언급했고, 12일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터키가 쿠르드족을 학살하지 않도록 보장하겠다"고 발언하면서 터키 당국자들의 거센 반발을 야기했다.

미국과 터키는 갈등의 골이 깊은 편이다. 지난 8월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 법무장관과 내무장관에 제재를 가하고 터키산 금속 수출에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리라화 가치가 사상 최저로 추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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