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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캐리언니' 코스닥 문턱 넘나…사업모델기반 특례상장 1호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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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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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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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소프트, 캐릭터IP 기반 사업확장성 감정…이달말 기술성평가 신청 예정

곧 첫 사업모델기반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기업이 등장한다.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로 유명한 캐리소프트가 유력하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캐리소프트는 이르면 이달 말 사업모델기반(비즈니스모델기업)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한국거래소에 요청할 예정이다. 캐리소프트의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단독]'캐리언니' 코스닥 문턱 넘나…사업모델기반 특례상장 1호 유력
캐리소프트는 기술성평가 결과가 상장요건을 충족할 경우 바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기술성평가 일정을 고려할 때 이르면 오는 4월 중 심사청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이 가능하다.

캐리소프트가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사업모델기반 기술특례를 통한 첫번째 코스닥 상장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동안 기술특례상장은 모두 기술기반기업으로, 바이오나 IT 기술력의 완성도, 경쟁력 등을 평가받아 상장했다. 사업모델기반 기술특례상장 요건은 2017년 도입됐지만 아직 이를 활용한 기업은 없다.

캐리소프트에 앞서 최근 번역서비스 기업 플리토가 유일하게 사업모델기반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받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상장 계획은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를 고려하면 캐리소프트가 첫번째 사업모델기반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사업모델기반 기술특례는 기술력 평가가 어려운 업종의 상장 활성화를 위해 사업성 항목을 평가하는 상장 요건이다. 주로 시장매력도, 사업모델의 타당성 및 경쟁우위, 사업경쟁력 등을 심사한다.

캐리소프트는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로 유명한 캐리언니를 비롯한 엘리, 케빈 등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 IP(지적재산권)가 강점인 회사다.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유통한다. IP를 토대로 장난감, 교육, 애니메이션, 키즈카페,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7년 매출액은 63억원, 영업이익은 4억원이다. 2018년 매출액은 1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캐리소프트는 자체적으로 확보한 IP를 토대로 다양한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모델기반 기술특례상장에 적합한 구조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아직 사업모델기반 기술특례상장 기업의 전례가 없는 만큼 기술성평가뿐 아니라 거래소 심사, 밸류에이션 등 변수는 남아있다.

캐리소프트가 사업모델기반 기술특례상장에 성공할 경우 기술력보다 독특한 사업모델이 강점인 오픈마켓,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기업의 상장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선 쿠팡, 야놀자 등을 잠재적인 사업모델기반 기술특례상장 기업 후보군으로 꼽는다. 카페24를 통해 첫 테슬라(이익미실현)요건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대우가 사업모델기반 기술특례상장 1호기업 주관마저 꿰찰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사업모델기반 기술특례상장은 평가받을 만한 기술이 없지만 독자적인 사업구조를 통해 뛰어난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에 적합한 상장 요건"이라며 "캐리소프트가 스타트를 잘 끊어줄 경우 장외에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O2O 기업의 상장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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