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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버리는 '디젤 왕국' 유럽…휘발유-경유 가격차 4센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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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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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2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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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자리 좁아지는 디젤차…지난해 유럽 신차 비중 32%·1년새 7%p↓

/AFPBBNews=뉴스1
/AFPBBNews=뉴스1
'디젤 왕국'으로 불리는 유럽도 디젤 자동차를 버리는 추세가 빨라지고 있다. 2015년 디젤게이트 파문 이후 소비자들이 디젤차를 외면하는 데다가 각국에서의 환경 규제 강화, 원유 공급과잉으로 휘발유 값이 내려가는 등 디젤차가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국제에너지기구(IEA) 자료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내 전체 디젤 신차 판매 비중은 32%로 전년대비 7%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지난해 유럽 경유 수요도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5년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파문 이후 유럽내 디젤차 판매량은 매년 감소세다. 2011년만해도 디젤 신차 비중은 56%에 달했지만 2015년 이후 급격히 하락세다. 지난해는 특히 휘발유 가격과 경유 가격 차이가 10년만에 최저치까지 하락하면서 휘발유 차량으로의 이동 수요가 그 어느때보다 많았다는 분석이다.
/AFPBBNews=뉴스1
/AFPBBNews=뉴스1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휘발유 가격은 경유보다 리터당 23센트 높았지만, 최근에는 이 차이가 4센트까지 줄어들었다. 유류세 등 각종 세금을 제외하면 휘발유 가격이 오히려 4센트 저렴한 것으로 조사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하루 100만배럴 정도 공급이 수요보다 더 많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디젤차 판매 감소세는 특히 스페인과 독일이 높았다. 지난해 스페인 디젤차 신차 판매 비중은 8년만에 최저치인 30.5%를 기록했다. 1년전과 비교하면 13.4%포인트나 감소한 수치이다. 스페인은 2013년만해도 디젤차 비중이 70.6%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지만 2016년 2월 처음으로 60%대의 벽이 깨지더니, 2017년에는 50%선마저 무너졌다. 반면 지난 5년간 휘발유 차량 판매 비중은 2배 증가한 60%까지 올라갔다.

디젤차 판매가 제일 많은 독일은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의 판매 기록을 세웠다. 2015년만해도 전체 판매 차량 중 절반이 디젤차였던 독일은 지난해 이 비중이 3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 특히 디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판매량은 전년대비 절반이나 감소하는 등 인기가 시들해졌다. 독일은 디젤게이트 이후 각 지방정부 단위별로 디젤차를 퇴출 시키는 등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여태껏 10여곳의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디젤 차량을 퇴출 시키기로 했다.

영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루크 보스뎃 영국 자동차협회 대변인은 "영국에서도 디젤 신차 판매량은 극적일 정도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환경 문제, 유류세 인상 등을 걱정하는 시민들이 디젤을 외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영국의 지난해 11월 한달간 휘발유 판매는 150억리터로 2013년 이후 같은 달과 비교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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