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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최저임금 인상·국채발행…경제 정상화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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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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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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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11% 인상·5년물 국채 발행 계획

28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의회에서 열린 각료회의에 참석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의 모습 /AFPBBNews=뉴스1
28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의회에서 열린 각료회의에 참석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의 모습 /AFPBBNews=뉴스1
지난해 8월 구제금융에서 졸업한 그리스가 경제 정상화에 나섰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최저임금 11% 인상을 결정하고, 국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가디언은 28일 치프라스 총리가 이날 이날 열린 각료회의에서 다음달부터 최저임금 11% 인상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최저임금 인상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다음달부터 현재 586유로(약 75만원)인 월 최저임금이 650유로(약 83만원)으로 상승한다. 25세 이하 청년층에 대해 최저임금보다 적은 별도의 최저임금을 보장한 제도는 폐지된다. 그리스는 구제금융 직후 최저임금을 22% 낮춘 후 계속 동결해왔다.

그리스 정부의 이번 최저 임금 인상에는 구제금융 종료 후 그리스 경제를 여전히 감독하고 있는 EU와 유럽중앙은행(ECB), IMF 등 채권단도 동의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이 조치(최저임금 인상)로 실물 경제에 활력이 불 것"이라고 밝혔다. 가디언은 최저임금 인상이 "그리스 재정위기 이후 이어진 긴축정책에서 벗어나 경제정상화를 위한 첫 번째 가시적인 조치"라며 "그리스에서는 경제위기를 극복 이후 임금동결이 불평등의 상징이 됐다"고 최저임금 인상 조치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리스 정부는 이날 이번주 내로 5년물 국채를 발행해 최대 30억유로(약 3조8310억원)를 조달할 계획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리스 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그리스 정부가 2024년 4월 만기인 국채 발행을 위해 금융권과 만나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리스가 국채를 발행하는 것은 구제금융 졸업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HSBC, JP모건, 모건스탠리, 소시에테제네랄 등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는 국가부도 위기에 처하면서 2010년부터 3차례에 걸쳐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2750억유로(357조8900억원)의 구제금융을 받았다. EU와 IMF 등 채권단은 구제금융 대가로 그리스 정부에 노동자 임금과 연금 삭감, 공기업 민영화 등 강도 높은 긴축과 경제 구조 개혁을 주문했다. 긴축 정책을 진행한 그리스 정부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4%에 달하는 70억유로(약 8조9400억원) 흑자 재정을 실현하는 등 3년 연속 채권단이 요구한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면서 지난해 8월 구제금융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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