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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매출증가율 '뚝'…주가 급락에 시총 134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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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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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2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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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매출 성장 2016년 이후 최저…무역전쟁으로 中 경제 충격 탓

알리바바 매출증가율 '뚝'…주가 급락에 시총 134조원 증발
중국 대표 기업 알리바바그룹의 성장 둔화가 뚜렷해졌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중국 경제가 충격을 받은 탓이다. 알리바바는 신규 채용을 일시 중단하고 지출을 줄이는 방법으로 대처에 나섰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중국의 경기 침체가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오는 30일 2018회계연도 3분기(2018년 10~12월) 실적을 발표하는 알리바바의 매출 증가율을 44%로 예상했다.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지만, 알리바바가 최근 몇 년간 매분기 50~60%의 고성장을 이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알리바바는 최근 10년간 중국 온라인 쇼핑시장을 1조달러(약 1117조원) 이상의 규모로 키우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알리바바 기업 가치도 2014년 9월 미 뉴욕증시에 상장할 당시 1667억달러에서 지난해 6월 5000억달러를 넘길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경기 침체로 소비가 줄고, 입점 업체들의 마케팅 활동이 위축되면서 알리바바 성장 속도로 느려지지 시작했다. 중국 최대 쇼핑 행사인 광군제(11월 11일, 光棍節·독신자의 날) 매출 증가율도 지난해 27%로 2017년 39%에 크게 미달했다.

최대 악재는 무역전쟁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IT(정보기술) 업계를 공격대상으로 정조준하면서 중국 IT업체 주가 대부분이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6월 주당 210달러를 넘던 알리바바 주가도 150달러대로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1200억달러(약 134조원) 가량 증발했다.

성장이 둔화하면서 알리바바는 직원들의 출장 비용을 줄이고, 신규 채용을 미루는 등 경영 효율화 작업을 시작했다. CLSA의 엘리노어 렁 연구원은 "지난해는 중국 인터넷 서비스 업계, 특히 전자상거래 업계에게 최악의 한 해였다"면서 "이들 업종 주가가 시장 평균을 밑돌았다"고 했다.

중국 경기 침체로 일리바바가 과거의 고공성장을 재현하기는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이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에 이어 50 이하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침체를 나타낸다. 블룸버그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불발돼 관세율이 오르면 중국 기업들이 더 큰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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