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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도 영업이익 1조 클럽…고부가 제품으로 수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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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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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2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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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올해 車전장·산업용 MLCC 매출 비중 3분의 1 확대 목표"

삼성전기도 영업이익 1조 클럽…고부가 제품으로 수익성↑
삼성전기 (209,500원 상승2500 1.2%)가 지난해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 들어 미중 무역갈등 여파로 글로벌 IT 시장 수요가 하향세를 보이는 가운데 자동차 전장(전자장비)·산업용 MLCC 등 고부가 제품으로 수익 방어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29일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매출 8조1930억원, 영업이익 1조1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233% 증가했다. 매출은 2013년 8조2566억원 이후 5년 만에 8조원대로 올라섰고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끈 MLCC는 반도체에 전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초소형 부품이다. 쌀 한 톨보다 작은 크기로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전기차 등 반도체가 탑재돼 전력으로 구동하는 제품에 대부분 들어간다.

세계 MLCC 시장은 삼성전기와 일본 무라타, 타이요유덴 등 4개사가 90%를 과점한 구조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MLCC 시장의 25%를 차지하는 2위 업체다.

삼성전기는 올해 5G(5세대 이동통신), AI(인공지능) 등 응용제품 판매 확대로 전장용 MLCC 수요가 지난해보다 30% 이상, 산업용 MLCC 수요는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병준 삼성전기 경영지원실장(전무)은 실적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올해 전장·산업용 MLCC 매출 비중을 3분의 1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며 "전장용 MLCC 성장률이 지난해 한 자리 수 증가에서 올해 두 자릿수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4분기 IT 수요 감소로 대만 업체들의 생산라인 가동률이 급감한 것과 달리 삼성전기는 전장용 수요 확대에 힘입어 90% 이상의 높은 가동률을 기록했다"며 "올 2분기부터 재고 소진에 따른 수요 확대로 생산라인이 풀가동 체제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998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6% 줄었지만 전년 4분기와 비교하면 16%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52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8% 감소한 반면 전년 4분기보다 136% 증가했다.

사업부별 실적을 보면 MLCC 사업을 담당하는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8961억원을 기록, 전분기보다 13% 감소했지만 전년 4분기보다는 29% 증가했다. 자동차 전장과 네트워크 장비용 고신뢰성 MLCC 판매가 늘었지만 모바일 거래선 수요 감소로 IT용 MLCC 공급이 축소됐다는 설명이다.

모듈 솔루션 부문은 전분기보다 22% 줄어든 매출 68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4분기와 비교하면 18% 증가했다. 고사양 멀티카메라 공급 확대로 전년대비 매출이 성장했지만 4분기 비수기에 따른 카메라·통신모듈 공급 감소로 3분기보다는 매출이 줄었다.

기판 솔루션 부문 4분기 매출은 3818억원으로 전분기, 전년동기 대비 모두 12%씩 줄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용 RFPCB와 스마트폰용 메인보드 판매가 줄었고 PC용 CPU(중앙처리장치) 수요가 줄어 패키지 기판 매출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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