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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애플 실적 변수에 '혼조'···다우↑·나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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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미국)=이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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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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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기술주 FAANG 일제히 하락…英 파운드 약세, 국제유가 급등

[뉴욕마감] 애플 실적 변수에 '혼조'···다우↑·나스닥↓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전통주들은 강세를 띤 반면 기술주들은 애플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약세로 마감했다. 장 마감 후 발표된 애플의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컨센서스)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FAANG 일제히 하락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1.74포인트(0.21%) 오른 2만4579.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캐터필러, 보잉 등 기계주와 엑슨모빌, 듀폰 등 석유·화학주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지수는 3.85포인트(0.15%) 내리며 2640.00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028.29로 전일에 비해 57.39포인트(0.81%) 떨어졌다.

대형 기술주 그룹인 'FAANG'(페이스북·아마존 · 애플 · 넷플릭스 · 알파벳) 주가가 일제히 떨어졌다. 페이스북과 아마존, 넷플릭스는 2%, 애플과 알파벳(구글 지주회사)은 1% 안팎 하락했다. 애플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장 마감 후 애플은 시장의 전망치와 크게 다르지 않은 분기 실적을 내놨다. 주당 순이익은 4.18달러, 매출액은 843억달러로 이 가운데 아이폰 매출이 520억달러였다. 이미 지난 2일 회사 스스로 매출 전망치를 크게 낮춰놓은 터여서 시장 전망치도 낮아진 상태였다. 이에 장 마감 후 애플의 주가는 안도감에 소폭 상승했다.

30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금리 발표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미 금리동결이 기정사실화된 터다. 시장의 관심은 오히려 보유자산 축소 정책의 변화에 쏠려있다.

한편 30일 시작될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다. 미 법무부가 전날 금융 사기 등 혐의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전격 기소한 것이 미중 무역협상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중국 측은 외교부 성명 등을 통해 중국 기업에 대한 부당한 억압을 멈추라면서 즉각 반발했다. 이에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화웨이 사건과 무역협상은 별개의 이슈"라며 선을 그었다. 므누신 장관은 오히려 미중 미중협상과 관련, "중대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英 파운드 약세…국제유가 급등

이날 오후 4시40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파운드 환율(달러화 기준 파운드화 가치)는 전날에 비해 0.74% 떨어진 1.306달러를 기록 중이다.

현재 시간 기준으로 달러/유로 환율(달러화 기준 유로화 가치)은 1.143달러로 전일 대비 0.02% 상승했다. 또 엔/달러 환율(엔화 기준 달러화 가치)은 109.38엔으로 0.0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플랜B' 수정안이 영국 하원에서 부결된 것이 파운드화의 가치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영국 하원은 아무런 협정없이 EU(유럽연합)를 탈퇴하는 이른바 '노딜(No Deal) 브렉시트'를 막기 위해 브렉시트 자체를 연기하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플랜 B' 수정안을 부결시켰다.

이 수정안은 다음달 말까지 EU와의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에서 비준되지 않으면 EU의 헌법 격인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른 탈퇴 시점을 올해말까지 9개월 연기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표결 결과, 찬성 298표 대 반대 321표로 끝내 하원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노딜 브렉시트를 배제하도록 요구하는 이른바 ‘스펠먼’ 수정안은 찬성 318표, 반대 310표로 가결됐다. 노딜 브렉시트란 영국이 아무런 협정도 맺지 못하고 오는 3월29일 EU에서 탈퇴하는 것을 말한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표결 결과에 따라 조만간 EU 측과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주요 산유국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본격화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 )는 전일 대비 배럴당 1.32달러(2.5%) 뛰어오른 53.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3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1.29달러(2.2%) 급등한 61.2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전날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 PDVSA를 상대로 한 자산 동결과 송금 금지 등 고강도 제재안을 발표한 것이 원유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므누신 장관은 전날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PDVSA에 대한 70억달러(약 7조8000억원) 규모의 자산동결 등 제재안을 공개했다.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으로의 정권교체를 압박하기 위함이었다.

미 행정부는 PDVSA가 베네수엘라를 통치해온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그 측근들의 부정부패에 활용돼 왔다고 제재 이유를 설명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로, 지난해까지 세계 5위의 원유 수출국이었다.

금값도 오름세를 이어가며 8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금값은 전일 대비 온스당 5.8달러(0.5%) 오른 1308.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9~30일 이틀간 열리는 FOMC에서 정책금리 동결이 결정되며 금리인상 추세가 주춤해질 것이란 관측이 영향을 미쳤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 가격은 달러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3월물 은값은 전일에 비해 0.5% 오른 온스당 15.84달러, 3월물 구리 가격은 직전 거래일 대비 1.7% 상승한 파운드당 2.7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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