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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네수엘라 석유제재, 마두로 무너뜨리기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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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3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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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방크 수석 이코노미스트 CNBC 인터뷰
"베네수엘라 군을 통제하는 건 오일머니"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 PDVSA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 PDVSA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베네수엘라 석유를 겨냥한 미국의 제재 조치가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무너뜨리는 데 톡톡히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도이치방크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스펜서는 29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베네수엘라는 중국과 계속 물물교환 방식으로 석유를 거래할 수 있지만, 다른 나라에 석유를 수출할 수 없게 된다면 정권이 붕괴되기 충분한 원인이 될 것"이라면서 "베네수엘라 군대를 통제하는 건 오일머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두로 정권은 현재 군을 포함한 주요 권력기관을 장악하고 있는데, 그 통제력이 바로 석유에서 나온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지난 28일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 PDVSA에 대한 제재 계획을 발표했다.

스펜서는 또 미국이 베네수엘라 정국을 놓고 러시아·중국 등과 갈등을 벌이면서 과거 냉전 시대와 유사한 국제적 대립이 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미국이 수년 만에 처음으로 서반구에서 적극적인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지난 28일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 개입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손에서는 '병력 5000명을 콜롬비아로'라고 쓰인 메모지가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현재 베네수엘라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과 식량·의약품 부족, 경제·사회적 시스템 붕괴로 전례없는 위기에 빠져 있다. 유엔은 베네수엘라에서 매일 5000명이 나라를 빠져나가고 있다고 추정한다.

이 같은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서방 국가들은 베네수엘라의 야당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중국과 러시아는 현재 정권을 쥐고 있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스펜서는 "중국과 러시아가 마두로를 지지하고, 나머지가 과이도 편에 서면서 (전 세계가) 과거 냉전시대처럼 장기간의 교착 상태에 돌입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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