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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차, 놀부, 아웃백 프랜차이즈 "살 사람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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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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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01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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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쏟아지지만 성장 한계·규제 환경 변화 등 "매력 떨어진다" 평가

최근 국내 M&A(인수합병) 시장에 식음료 프랜차이즈 기업 매물이 넘쳐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랭하다. 경기불황 속 성장여력이 크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PEF(사모펀드)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전략에 비상이 걸렸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차, 놀부, 아웃백, 할리스커피 등이 최근 매각을 추진중이거나 잠재적인 매물로 꼽힌다. 이 외에도 중소규모 프랜차이즈까지 고려하면 10개 이상 회사가 매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공차, 놀부, 아웃백 프랜차이즈 "살 사람 없나요?"

문제는 M&A 시장에서 식음료 프랜차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다는 데 있다. 경기 불황과 경쟁 심화 등 영향으로 산업 자체의 성장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다. 산업 특성상 일부 프랜차이즈를 제외하면 국내 시장으로 사업 영역이 제한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또 최저임금 인상과 가맹점주 노조 허용 추진 등 외부 환경 변화도 프랜차이즈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최근 외식 트렌드 변화로 매장 확대를 통한 공격적인 경영 전략이 통하는 환경도 아니란 평가다.

이 때문에 M&A 시장에선 매물로 나온 프랜차이즈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는 분위기다. 우선 프랜차이즈 매물을 소화할 만한 주체가 보이지 않는다.
SI(전략적투자자) 중 대기업은 규제 환경 변화로 식음료 프랜차이즈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 중견 식음료 기업의 경우 경기 불황 속 큰 자금을 동원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

그럼 PEF를 비롯한 FI(재무적투자자)로 인수 후보군이 좁혀지는데, 이미 PEF가 보유한 프랜차이즈는 쥐어짜내기식 수익성 향상 전략을 통해 기업가치를 올린 만큼 인수 뒤 추가적인 투자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이익 증대 등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프랜차이즈의 경우 부실 매장 감축 등 비용 절감을 통해 효과를 본 경우가 적지않다.

프랜차이즈 기업의 경우 PEF의 또 다른 엑시트 창구인 IPO(기업공개)도 여의치않다. 가맹점 기반의 프랜차이즈 사업은 본사와 가맹점 간 이행상충 문제, 공생관계 등 이유로 IPO가 어려운 대표적 업종으로 꼽힌다. '미스터피자'로 유명한 MP그룹은 우회상장을 통해 증시에 입성했지만 상장폐지 위기를 겪기도 했다.

시장에선 최근 매물로 나온 프랜차이즈 중 공차와 할리스커피 정도가 매각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차의 경우 대만, 일본 등 해외에서 성장 잠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할리스커피는 IMM프라이빗에쿼티(PE) 인수 뒤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두 회사는 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PEF나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이 눈독을 들일 수 있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최근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문제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IB(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PEF가 보유한 국내 주요 식음료 프랜차이즈가 꾸준히 매물로 등장하고 있지만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M&A 시장에서 국내 프랜차이즈에 대한 투자 수요가 완전히 위축된 상황이라 해외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일부를 제외하면 매각 성사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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