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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공항 50년史…"안되는 이유가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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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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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0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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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예타면제사업 뜯어보기-새만금국제공항]③그동안 왜 안됐나

[편집자주] 정부가 24조원 규모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대상 사업을 발표하면서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경제성이 떨어진다 해도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한 결정이라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 2020년 총선을 겨냥한 선심성 정책이라는 비난도 만만치 않다. 머니투데이가 예타 면제대상 사업을 꼼꼼히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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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90만명의 전북은 항공 교통의 오지다. 현재 군산에 소규모 공항 하나만 있다. 노선도 ‘군산-제주’ 단 하나. 하루 2~3편 비행기가 오간다. 2000년대 초반까지 김포 노선도 있었지만, 승객 감소로 없어졌다. 수요가 없으니 공급이 줄어드는 건 당연했다.

지난달 말 새만금 국제공항 예비타당성 면제가 발표됐을때도 마찬가지다. “누가 새만금에 비행기를 타고 가냐”는 우려가 쏟아졌다. 전북 지역민들은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는 논리로 맞섰다. 지난 50년간 기다렸다는 간절한 마음도 내비친다.

전북권 공항 건립 역사를 돌이켜보면 지난 196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북권 공항은 1968년 2월 전주시 송천동에 생긴 전주비행장이 처음이다. 경비행장 형태로 서울~전주~제주간 민간 여객기 운항을 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호남고속도로 개통 등 요인으로 승객이 줄면서 1974년 군용공항으로 전용됐다.

사그라졌던 전북권 공항 건설 움직임은 1990년대 접어들며 싹트기 시작했다. 지난 1990년 12월 당시 건설교통부가 김제공항 건설 타당성 조사 용역 등을 거쳐 1998년 공항 건설이 본격화됐다. 건교부는 기본계획을 고시한 뒤 1474억원을 들여 2007년 완공 목표로 김제시 백산면과 공덕면 일대에 공항이 들어설 용지까지 매입했다. 그러나 ‘환경을 파괴한다’는 시민단체 반발에 부딪히며 2004년 전면 백지화됐다.

전북권 공항에 대한 지역민들의 염원은 식을 줄 몰랐다. 전북은 2011년 군산공항을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계획에 반영시켰다. 당시 계획은 미군기지가 있는 군산공항에 국제선 취항을 목표로 했다. 미군과 SOFA 실무협의회 등을 거쳤으나 군사작전과 안보 등의 이유로 국제선 취항 불가 지침이 내려졌다. 군산공항은 지금도 국제선이 취항할 수 없다.

2014년 민선 6기가 시작되자 새만금 개발 가속화가 됐다. 동북아 경제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국제공항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토교통부가 2016년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에 새만금 신공항 건설을 포함하면서, 2017년 항공수요 조사가 이뤄졌다. 당시 문재인 대토령의 공약에도 들어갔다.

중요한건 역시 이용객 수였다. 국토부는 새만금 개발을 고려할때 2025년 67만명, 2055년 133만명의 항공 수요를 예측했다. 긍정적 전망이 나오면서 공항 건설 추진에 날개를 달았고, 결국 예타 면제 사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0년을 돌이켜보면 결국 비행기를 이용할 승객이 중요하다. 전북은 인구가 계속 줄고 있다. 새만금이 착공될때인 1990년대초만 해도 220만명이 넘었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30만명 이상 줄었다. 2023년 세계 잼버리 대회 등 국제 행사를 치른다고 해도 그때분이다. 통상적으로 이용하는 승객이 없다면 무용론이 다시 나올 전망이다.

국회 관계자는 “전북은 지난 50년간 항공 수요가 많지 않아 공항 건립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았다”며 “인구가 계속 줄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첨단 업무단지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 유치 등 산업경제 수요가 넘쳐야 새만금 국제공항 이용객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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