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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미세먼지 줄이는 에너지절감, 더 효율화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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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명 KT 에너지플랫폼사업단장
  • 2019.02.0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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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사미(三寒四微)'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뜻이다. 그 어느 때보다 환경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책을 바라는 국민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정부의 관련 정책에 꽂힐 수밖에 없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 에너지소비 구조는 2016년 기준 산업부문이 61%, 일반 가정을 포함한 건물 부문이 20%, 수송부문이 19%으로 나뉜다.

우리 정부의 에너지 관리 정책은 이 중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부문과 건물부문에 집중돼 있다. 이들의 에너지 소비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이 목표다. 에너지 효율등급 인증제와 에너지진단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친환경 정책이다.

방향은 맞다. 그러나 문제는 만족할 만한 성과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에너지 다소비사업장에 대한 에너지 진단의무 제도의 경우, 진단만 의무적으로 할 뿐 그 결과에 대한 개선이행 의무는 없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그걸로 끝인 셈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몰라도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삼한사미'의 원인을 제공하는 연 2000TOE(석유환산톤: 1TOE는 석유 1톤을 태울 때 생기는 에너지) 이상 에너지 다소비사업장은 21%가 증가했지만, 에너지 절감률은 같은 기간 평균 1.4%에 그쳤다. 에너지 소비감축을 위한 제도가 존재하지만 지속적인 이행관리는 어려운 제도적 한계를 보여주는 좋은 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이 가능할까. 필자는 에너지 다소비 기업들이 에너지 소비량과 탄소 배출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실시간 계측기, 일명 '에코 대시보드(ECO Dashboard)'를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제안을 해 본다.

에코 대시보드는 그룹별 혹은 업종별로 에너지 사용량 등급을 나누고, 원할 경우 다른 사업자들이 소비하는 에너지를 순위별로도 제공하는 실시간 에너지 계측 플랫폼이다.

계측만 하는 게 아니다. 에너지 사용의 진단 및 분석도 한다. 노후된 에너지 설비를 지적하고 탄소 배출권 거래도 지원하는 등 에너지 감축 이행관리에서 가시적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플랫폼으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빅데이터 누적으로 에너지 효율화 및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시급한 게 무엇이며, 개선사항은 무엇인지 객관적 분석까지 에코 대시보드로를 활용해 알 수 있다. 사업장 뿐만 아니라 지자체 단위로 에너지 사용량을 비교할 수 있는 게 에코 대시보드의 특징이다.

에코 대시보드를 잘 활용해 1000TOE 이상 건물 290개소가 있는 한 광역시의 에너지를 10%의 에너지를 절감했을 때 총 에너지는 14만TOE, 온실가스 배출량은 32만톤이 감소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소형 자동차 연간 21만대의 탄소배출 저감효과와 같은 수준이다.

특정 사업자를 위해서가 아니다. 우리나라의 환경을 위해서도 에코 대시보드와 같은 계측 플랫폼이 필요하다.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에 에코 대시보드를 연동시키는 등의 제도적 도입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에너지 효율화와 탄소배출 저감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정부의 친환경 정책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제도를 이행하려는 의지와 지속적인 관리, 정부·지방자치단체·기업의 협력이 중요하다. 실시간 에너지 소비와 탄소배출 현황 관리를 통한 에너지 효율화는 산업경쟁력 강화를 넘어 환경 개선까지 이끌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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