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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핵담판', 하노이로 결정…김정은 이번에는 '참매' 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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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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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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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30년 넘은 노후 기종…지난해 중국 항공기 이용에 北 내부 불만

【싱가포르=AP/뉴시스】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지난해 6월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 도착, 이동하고 있다. 2018.6.10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싱가포르=AP/뉴시스】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지난해 6월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 도착, 이동하고 있다. 2018.6.10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로 최종 확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싱가포르에 이어 하노이에서 세기의 '핵 담판'을 벌일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까지 자신의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올 것이다. '하늘의 백악관'으로 불리는 에어포스원은 보잉 '747-200B' 기종을 개조해서 만든 'VC-25A' 기종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과연 자신의 전용기인 '참매1호'를 타고 올지가 관건이다. 참매1호는 구 소련 시절 제작된 '일류신(IL)-62M'을 개조한 것이다. 도입한 지 30년이 지난 노후 기종으로 비행 범위가 약 3000마일(약 4828㎞)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김 위원장은 지난해 한반도에서 거리가 약 4700km 떨어져있는 싱가포르로 갈 때 '참매1호'를 타지 않았다. 에어차이나 소속 항공기를 타고 나타나 놀라움을 줬다. 싱가포르가 참매1호 비행 범위의 한계선상에 있어 안전상 차마 이용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됐다.

북한 내부에서는 김 위원장이 중국 항공기를 타고 싱가포르까지 가는 것에 대해 이견이 상당했다고 한다. 낙후된 북한의 경제 상황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의 특별한 국내 위상을 생각했을 때 북측의 당연한 고민이었다.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담판에 얼마나 목을 매고 있었는지를 보여준 상징이 되기도 했다. 협상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을 넘어 김 위원장이 중국 비행기를 타서라도 싱가포르에 감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끌려 간다는 인상까지 준 것이다. 실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한 차례 취소하는 초강수로 협상 주도권을 완전히 틀어쥐었다.

이같은 분위기와 평가를 반영하듯, 북측은 지난해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 이후 미국 측과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세팅하는 과정에서, 참매1호의 비행 범위에 있는 장소에서의 회담 개최를 강력하게 요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시 타국 비행기를 타고 국제무대에 나서는 것은 곤란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는 베트남, 그 중 수도인 하노이로 결정됐다. 평양과 하노이 사이의 직선거리는 약 2760㎞ 정도로 파악된다. 참매1호의 비행 범위 내에 충분히 들어오는 장소인 셈이다. 김 위원장이 참매1호를 타고 하노이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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