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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면세점 사업 독될까 약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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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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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1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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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실적 호조에도 면세점 적자에 주가↓…"신규 명품 브랜드 입점 후 실적 '주목'"

현대백화점 면세점, 저조한 일매출 기록
현대백화점 면세점, 저조한 일매출 기록
현대백화점 (71,400원 보합0 0.0%)이 지난해 실적을 공개하자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기대 이하의 실적에 시장은 아쉽다는 평가를 내놨다. 문제는 면세점이었다.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면세점이 예상보다 큰 적자폭을 기록하면서, 현대백화점의 면세점 사업이 초기 부진을 딛고 흑자 전환할 수 있을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전일 대비 4.28% 떨어진 9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하락은 실적 공개에 따른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4분기 연결기준 총매출 1조6807억원, 영업이익 98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기대비 매출액은 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15% 줄었다.

실적 하락은 면세점 부문의 적자 때문이다. 백화점은 총매출 1조6418억원, 영업이익 123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4%, 5% 성장했지만, 면세점에서 영업적자 256억원을 기록하면서 실적을 깍아내렸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부문은 기존점 신장률 호조와 더불어 광고판촉비 절감 효과로 호조세가 이어졌지만, 이번 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한 면세점 부문 영업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컸던 점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올해 전망 역시 백화점은 밝다. 전문가들은 백화점 본업의 경쟁력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백화점 부문은 호실적을 기록한데다 럭셔리 카테고리의 호조로 기존점 성장률이 1.5%로 양호했고, 광고판촉비 절감으로 영업이익률도 0.2%포인트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화점 부분의 지난달 기존점 성장률은 8~9%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백화점 부분은 올해도 판관비 효율화를 통해 약 100억원의 비용을 추가로 절감할 계획이고 연중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고 봤다.

결국 면세점 사업이 얼마나 빠르게 자리를 잡는지가 주가의 방향을 정할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은 면세점이 지난해 11월 사업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사업 초기 비용 등을 고려해 영업적자를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보다도 큰 적자폭은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이 연구원은 "평균 일매출은 11억원으로 평이한 수준이었는데, 판관비에서 오픈준비 비용 55억원, 초기광고비 등이 추가로 집행되면서 영업적자가 시장 예상치보다 컸다"고 분석했다.

지켜봐야 할 것은 입점을 앞둔 명품 브랜드들의 영입이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다. 현대면세점은 올해 상반기 프라다와 까르띠에 등 신규 브랜드 입점을 앞두고 있다. 주 연구원은 "의미있는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면세점 부문에서의 개선이 확인돼야 한다"며 "백화점 업체들의 주가는 본업인 백화점 부문 실적보다 면세점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특성을 보이기 때문으로, 명품 브랜드들의 추가 입점 효과를 통해 일매출액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주 연구원은 올해 면세점 부분 총매출액과 영업손실 규모를 각각 5600억원, 59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면세점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영업적자가 전망되지만 지난해 총매출 700억원 시현과 일평균 매출액이 지난해 11월 9억원, 12월 11억원, 올해 1월 13~14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에 근거할 때 연매출 530억원은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국내 면세점의 업황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지만, 핵심 점포들의 견고한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신사업인 면세점 비용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일매출이 16~17억원까지 올라온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재 점포 입점율이 80%에 불과한데, 대부분의 점포가 입점되는 상반기까지 추가적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생각보다 빠른 외형 성장으로 적자가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면세점 실적에 따른 주가 변동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중장기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한 때라는 얘기다. 박희진·박상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백화점 부문 손익 흐름은 양호할 것"이라면서도 "적자 지속과 면세 관련 이슈에 따른 주가 변동성은 당분간 불가피하고 중장기 관점에서의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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