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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된 악재에 놀란 코스피, 북·미 정상회담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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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연 기자
  • 2019.02.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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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내주 미·중 고위급 회담 지속…숨고르기 장세 속 경협株 등 개별종목 움직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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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8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6.37p(1.20%) 내린 2,177.0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5p(0.01%) 내린 728.74, 원·달러 환율은 0.2원 내린 1,123.9원에 장을 마감했다. 2019.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스피 지수가 미·중 정상회담 결렬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2170선을 위협받는 처지에 놓였다. 이미 노출된 악재는 악재가 아니라지만 올 들어 국내 증시 상승 저변에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깔려있었던 만큼 시장엔 충격을 안겼다. 올해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던 외국인들도 순매도로 돌아섰다. 지수 변동성이 커진만큼 다음주(11~15일)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7~8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26.41포인트(1.2%) 떨어진 2177.05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11.82포인트(1.6%) 오른 728.74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협상 마감 시한(3월1일)을 앞두고 2월 중 진행될 예정이던 미중 정상회담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데 따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무역협상 마감기한까지 만날 일이 없다"고 대답, 무역협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

이에 올해 4조4800억여원을 투입해 지수를 끌어올렸던 외국인들은 하룻새 2700억원 어치 매도하며 팔자세로 돌아섰다. 이밖에 유럽과 호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인도 금리 인하 등도 고루 시장 불확실성을 키웠다.

다음주(11~15일)에는 기대감과 우려가 상존한 가운데 숨고르기 장세가 연출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정상회담은 무산됐지만 오는 14~15일 중국에서 열리는 고위급 무역협상을 위해 미국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한다. 고위급 협상에 앞서 11일에는 차관급 협상도 예정돼 있어 협상에 대한 의지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 언론은 백악관이 미중 무역협상 시한을 3월1일 이후로 연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인 노이즈는 있지만 무역분쟁은 결국 해결될 문제"라며 "미중 정상회담이 미북 정상회담 일정에 따른 순연일 가능성이 높고, 이에 중국 관세 인상 시점도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이 남은 가운데, 2월27~28일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은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 요인으로 분류된다. 특히 1차 정상회담 당시 경협주 고점이 회담 당일이었던 만큼, 다음주부터 김정은 답방시점까지 증시와 개별 경협주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도출되면 다음 수순은 김정은 답방으로, 이르면 3월중 이뤄질 것"이라며 "남북경협 테마는 현재 거래대금 비중도 전체의 4.5%에 불과해 1자 북미 정상회담 당시(13.7%)보다 낮은 만큼 거래대금 비중도 부담스럽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를 토대로 남북 정상회담에서 진전된 경협 합의가 도출되면 철도 연결,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관련주가 수혜를 볼 수 있다.

14일에는 국내증시의 옵션 만기일이 기다리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및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 발표, 미국 상무부 수입자동차 관세 보고서 제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일시중단도 다음주 예정돼 있어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미국이 자동차 관세 부과 타깃으로 삼는 것은 일본과 유럽, 한국이다. 지수가 단기간에 2200선까지 오른데 따른 기술적 부담도 여전하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플레이션(점진적 물가 상승)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은 가파르게 올랐지만, 낮은 이익이 부담으로 작용해 기술적 속도 조절 개연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 북미 정상회담 등이 예정돼있는 만큼 무역분쟁 공포감으로 주가가 하락한 경기민감 가치주의 가치 정상화 모멘텀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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