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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비 침체 심각…춘제 매출 증가율도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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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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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1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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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춘제 매출 166조원, 전년 대비 8.5% ↑…통계 작성 이후 첫 한 자릿수 증가율

(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춘절을 맞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지난 6일 '춘절특가'를 내건 서울 명동 상가에 들어서고 있다. 2019.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춘절을 맞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지난 6일 '춘절특가'를 내건 서울 명동 상가에 들어서고 있다. 2019.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 소비시장 침체가 심각한 수준이다. 한해 소비시장 분위기를 점칠 수 있는 춘제(설날) 소비까지 둔화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과 시진핑 지도부의 부채 감축 정책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춘제 연휴 기간 중국 내 소매·요식업 매출이 1조50억위안(약 166조65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춘제 소비 증가율이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05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올해는 전자 상거래 업체 징둥닷컴의 춘제 매출이 전년 대비 42% 급증했지만,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출이 급감했다. 극장 수입도 58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1% 성장에 그치면서 시장 예상(약 60억위안)에 미치지 못했다. 국내 여행객도 4억1500만명으로 전년 대비 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국내 여행객 증가율은 12%였다. 중국인의 외국 여행은 700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외국 여행 시 1인당 소비액은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중국에서는 매년 춘제와 10월 국경절(건국기념일)을 전후로 긴 연휴가 이어지며, 이는 소매업에는 대목이다. 특히 춘제 매출은 향후 1년 소비시장을 예상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춘제 매출이 둔화로 올해도 중국 소비시장의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소비 진작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로 시중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는 한편, 다양한 감세 정책으로 내수시장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가전제품과 자동차 등의 구매에 보조금을 주는 내수 부양책까지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과의 무역 협상 타결 가능성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내수시장이 살아나기는 힘들어 보인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14~15일 베이징에서 장관급 무역 협상을 진행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무역 휴전 종료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 7일 돌연 시한 전 시 주석과 만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다음달 2일부터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상향할 계획이다. 중국이 대응에 나서면 무역전쟁이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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