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베이조스 불륜 폭로가 정치 공작? 세계 최고 부자의 요란한 이혼

머니투데이
  • 유희석 기자
  • VIEW 6,895
  • 2019.02.11 13:57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글자크기조절
  • 댓글···

베이조스, 불륜 보도 타블로이드 협박 주장…대표가 트럼프와 친분
WP 언론인 '카슈끄지 살해' 의혹 사우디 연관설…양측 공방 가열

image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3번가의 한 가판대에서 주인이 타블로이드 신문 내셔널인콰이어러(NI)를 보고 있다. NI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의 불륜설 보도로 베이조스와 갈등을 빚고 있다. /AFPBBNews=뉴스1
세계 최고 부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의 이혼 발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베이조스가 자신의 파경이 그의 불륜 때문이라고 보도한 미국 최대 타블로이드 신문 내셔널인콰이어러(NI)와 진실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보도의 배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있다는 '음모설'까지 확산했다. 베이조스가 소유한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의혹을 받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이 이번 사태와 관련됐다는 이야기까지 돌면서 싸움은 갈수록 진흙탕이 되고 있다.

베이조스 CEO는 지난 8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전날 NI 모회사인 아메리칸미디어(AMI) 회장인 데이비드 페커로부터 (외설적인 내용이 포함된) 사적인 사진과 문자메시지 등을 공개하겠다는 협박 메일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페커가 AMI와 NI를 트럼프 대통령과 사우디 정부 등을 위한 정치적 활동에 이용해왔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이혼과 관련된 NI의 보도가 정치적 목적에 따라 이뤄졌다는 점을 나타낸 것이다. 실제로 뉴욕타임스(NYT)의 지난해 8월 보도에 따르면 페커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리얼리티쇼에 출연하던 1990년대부터 함께 일해 왔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베이조스가 결혼 25년 만에 이혼을 발표한 지난달 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NI는 베이조스의 발표 몇 시간 후 베이조스와 TV 앵커 출신의 로런 산체스의 데이트 사진을 공개하며 베이조스의 이혼 사유가 산체스와의 불륜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다른 매체들의 후속 보도가 이어졌지만 베이조스는 침묵했다. 대신 사설 조사팀을 꾸려 NI가 어떻게 자신의 염문에 대한 자료를 입수했는지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로렌 산체스의 오빠인 마이클 산체스가 제보자라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마이클 산체스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로저 스톤 등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조스는 페커 회장이 보낸 메일에 NI에 대한 조사를 멈추고, NI가 '정치적 동기'를 가지고 보도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라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제안을 거절하면 자신과 산체스의 외설적인 사진을 공개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정치적 음모론에 불을 지핀 것이다. 이에 대해 페커 회장은 변호인 엘칸 아브라모비치를 통해 "믿을 만한 정보원으로부터 정상적인 경로로 자료를 건네받았다"면서 "베이조스에 대한 갈취, 협박도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NI는 베이조스 불륜 보도에 대한 자체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조스 불륜 논란은 사우디까지 끼어들면서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했다. 사우디 왕실은 지난해 터키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서 살해된 카슈끄지 문제로 WP는 물론 베이조스와도 껄끄러운 사이가 됐으며, 페커 회장도 사우디 왕실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아델 알-주비르 사우디 외무장관이 나서 "(베이조스와 NI의 싸움은) 소프 오페라(통속적인 내용의 연속극) 같다"며 "우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공식 부인했다.




오늘의 꿀팁

  • 띠운세
  • 별자리운세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남기자의 체헐리즘
메디슈머 배너_슬기로운치과생활 (6/28~)
블록체인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