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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샌드박스' 수소차주 급등..얼마나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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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보희 기자
  • 2019.02.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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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인트] "정부 지원, 수소차시장 본격화 이뤄질 것"vs"수요가 없어…단기급등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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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가스업계 올림픽'으로 불리는 '2018 세계 가스총회(WGC)에서 관람객들이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차 SUV(다목적스프츠차량) '넥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제1호 규제 샌드박스' 적용 사업에 도심지역 수소차 충전소 설치가 포함되면서 시장에서는 관련 수혜주 찾기가 한창이다. 앞서 지난 1월 정부가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의지를 밝히며 관련 업종들이 급상승했다. 정부가 구체적인 실행 방안 마련에 나서면서 수소차 관련주에 대한 투자 전략을 두고선 낙관론과 회의론이 함께 나온다.

12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제이엔케이히터 (5,490원 상승80 -1.4%)는 전일대비 4.8% 오늘 8170원에 거래 중이다. 자동차 부품 업체인 대원강업 (3,620원 상승45 -1.2%)성창오토텍 (8,100원 상승300 -3.6%)은 각각 전일대비 19.74% 오른 5460원, 4.69% 오 른1만3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엠코리아 (4,620원 상승45 -1.0%)는 전일대비 1.03% 오른 9770원, 에코바이오 (5,100원 상승170 -3.2%)는 0.63% 오른 7960원에 거래 중이다.

이들은 모두 수소차 관련 수혜주로 꼽힌다. IBK증권은 이날 수소충전소 구축 관련 업체인 효성중공업 (30,650원 상승100 -0.3%)(국산화 강점), 이엠코리아 (4,620원 상승45 -1.0%)(수전해 강점), 제이엔케이히터 (5,490원 상승80 -1.4%)(개질 강점) 등을 수혜주로 제시했다.

앞서 지난 1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어 기업들이 신청한 규제 샌드박스를 심의, 의결했다. 규제 샌드박스는 기업이 새로운 제품과 기술, 서비스 등을 신속하게 출시할 수 있도록 임시허가 등의 방법을 통해 기존 규제를 유예·면제시켜주는 제도다. 기술과 산업은 빠르게 발전하는데 법과 제도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산업혁신이 지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규제 샌드박스에는 현대차가 서울 도심에 수소 충전소를 설치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초 현대차는 5곳에 수소충전소 설치를 신청했지만, 정부는 이중 국회, 탄천 물재생센터, 양재 수소충전소 등 3곳에 특례를 허용했다. 현대계동사옥에는 조건부 특례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는 물론 수소차 업계에 호재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량접근이 용이한 도심에 수소충전기가 설치됨에 따라 수소차 보급이 확산될 것"이라며 "수소차 이용자 편익 증진 등이 기대된다"고 봤다.

수소차가 실제 상용화될 것인가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엇갈린다. 정부의 정책 지원과 의지에 따라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과 함께 높은 가격과 낮은 에너지 효율, 인프라 부족 등으로 단기간내 상용화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강한 정책 의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1월 말 현재 운영 중인 국내 수소충전소는 연구용 5개소를 포함해 16개에 불과하다"며 "이번 국회 수소충전소 설치를 계기로 올해 말까지 최대 86개소, 2040년까지 1200개소로 확대한다는 로드맵에 대한 정책적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일·방민진·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은 관련 기업들에게 큰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들은 "에너지 시장의 육성은 정책에 의해 이뤄지고 수소차도 마찬가지"라며 "일각에서 수소차가 확산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있지만, 이런 전망은 과거 2007~2008년 전기차 시대의 초창기에도 있었고, 부족한 단점을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정부들의 집중 투자로 극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전기차가 대세라는 것을 부정하는 국가는 별로 없다"며 "수소차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초기 충전 등 인프라의 확충과 대량생산 체제 확보를 위한 보조금이 정부주도로 이루어진다면 수소차 시장의 본격화는 이루어질 것이라고 본 것이다. 이·방·한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가장 앞서있는 대한민국이 이를 깨닫고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나섰다는 것은 다행한 일"이라고 봤다.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이안나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정책 방향은 맞지만 수소차에 대한 기대감은 시기상조"라며 "수요가 뒷받침돼야 시장이 형성되고 기술도 따라가며 주가도 의미있게 움직인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기술은 시장을 이길 수 없다. 수소차는 우선 수요가 없다"며 "현대차 입장에서 친환경차로 가는 흐름에서 수소차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것도 괜찮은 전략이지만 주식시장은 다르다. 적어도 4~5년 동안은 수소차에서 수요가 나오기 힘들다. 따라서 최근 수소차 관련주들의 단기 급등에 유념해야 하며 지금은 전기차에 관심을 둘 때"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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