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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화=임종철 디자인 기자 |
인권위에 따르면 삼성화재 부장으로 일하던 A씨는 50살이던 2016년 12월 보직해임 됐다. 그러나 A씨는 "능력과 상관없는 나이에 따른 해임"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인권위는 A씨의 보직해임과정에서 차별행위가 없었다고 결론 내리면서도, 2년간 조사 끝에 삼성화재에 나이에 따른 보직해임 관행이 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조사 결과 삼성화재의 보직해임은 50살 전후에 집중됐고 고과 평가 역시 유독 50살 전후로 현저히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A씨가 보직해임 된 2016년 삼성화재에서 보직해임 된 부서장 26명 가운데 당시 48~52세였던 사람은 21명으로, 전체의 80.8%에 달했다는 게 인권위의 설명이다.
또 46~49세 연령대에서 70% 가까웠던 부서장 보직자 비율이 50세 이후 연령대에서는 2017년 기준으로도 20%대로 급격히 떨어진 점도 관행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썼다.
인권위는 삼성화재에 나이가 기준이 되거나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인사대책을 수립하라고 권고했다.
삼성화재 측은 "나이를 이유로 인사에 불이익을 준 사실이 없고 앞으로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권위 결정문을 받아보는 대로 권고사항에 대한 방침을 결정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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