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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마진 덕분"…4대금융 순이익 1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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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휘 기자
  • 2019.02.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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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B 3조클럽, 하나·우리 2조클럽 달성…이자이익만 28.8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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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B·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이 지난해 10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둬들였다. 은행권의 금융지주사 체제 전환 후 상위 4개 그룹의 10조원 이상 순이익은 작년이 처음이다. 금리 상승기 예대마진 확대가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 합계는 10조4850억원으로 지난해(9조7782억원)전년대비 7.2%(7068억원)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전년대비 8.2%(2388억원) 늘어난 3조1567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KB금융에 빼앗겼던 '리딩금융그룹' 타이틀을 1년 만에 탈환했다. KB금융은 작년보다 7.3%(2425억원) 감소한 3조68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과의 차이는 878억원이었다.

KB금융은 작년과 올해까지 2년 연속 순이익 '3조원 클럽'을 달성했고, 신한금융은 2011년 이후 7년만에 3조원 클럽에 재진입했다.

특히 신한금융의 지난해 실적은 그룹 창립 후 최대 순이익 규모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원 신한(One Shinhan)' 협업체계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KB금융은 올초 지급한 KB국민은행의 희망퇴직 비용(2860억원)이 작년대비 1310억원 늘었고, KB증권과 KB손해보험 등 주력 계열사의 하반기 부진으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모두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올리며 순이익 2조원 클럽에 진입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연간 2조240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는데, 이는 전년보다 10.0%(2034억원) 증가한 수치다. 2005년 12월 지주 설립 이후 최고의 연간 실적이다. 하나금융이 2년 연속 2조원대 순이익을 올린 것 역시 처음이다.

우리금융은 마지막 은행 체제인 작년 순이익 2조19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무려 33.5%(5071억원) 증가한 결과다. 과거 지주사 체제였던 2006년과 2007년 2조원대를 경험했지만, 당시는 일회성 이익이 상당했던 만큼 경상기준으로는 작년이 최고 실적이었다. 하나금융과 순이익 격차도 2210억원으로 추격권에 뒀다.

이처럼 4대 금융그룹이 나란히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것은 무엇보다도 예대금리 차이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 덕분이다. 한국은행의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잔액 기준 지난해 총대출 금리는 3.71%, 총수신 금리는 1.4%로, 예대금리 차이는 2.31%p였다. 이는 2013년 2.53%p 이후 가장 큰 격차다. 실제로 4대 금융그룹의 이자이익은 28조77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9.0%(2조3718억원) 증가한 결과다.

올해 성장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증권·카드·보험 등 주력 비은행 계열사들의 실적이 작년 하반기 이후 나빠지고 있으며, 증시 침체와 카드 수수료 인하 등의 여파로 수수료 이익의 성장도 기대하기 어렵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의 강력한 가계대출 규제로 지난해 만큼의 이자이익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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