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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지분 인수…'식량자원 기업'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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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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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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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오렉심그룹 지분 75% 인수…年 250만톤 규모 출하가능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오른쪽)이 유리 부드닉 오렉심그룹 회장(왼쪽)과 지난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연 250만톤 처리 규모의 곡물터미널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대우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오른쪽)이 유리 부드닉 오렉심그룹 회장(왼쪽)과 지난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연 250만톤 처리 규모의 곡물터미널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대우
포스코대우 (25,100원 상승300 1.2%)가 우크라니아 물류기업 오렉심그룹(Orexim Group) 지분 75%를 인수한다.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에 곡물 수출터미널 운영권을 갖게 되면서 식량사업 성장 발판을 구축한 것이다.

13일 포스코대우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과 유리 부드닉 오렉심그룹 회장이 우크라이나에서 지분 양수도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대우는 우크라이나 생산 곡물의 수매·검사·저장·선적에 이르는 단계별 물류 조절이 가능해졌다. 또 개별 수요가격 요구에 맞춘 효율적 재고관리도 가능하게 됐다.

이번에 운영권을 확보한 곡물터미널은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최대 수출항 중 하나인 미콜라이프항에 있다. 오는 7월 준공되면 연간 250만톤 규모 출하가 가능하다.

포스코대우 식량사업은 지난해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00대 개혁 과제 중 하나로 발표한 식량사업 육성방안의 하나로 추진됐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세계적 식량 파동에 대응하고 식량수급을 안정화하는 '국가식량안보'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현재 쌀을 제외한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률은 10% 미만이다. 대부분의 곡물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옥수수, 밀 자급량은 1% 수준이다. 2017년 기준 옥수수 약 1000만톤, 밀 500만톤을 수입했다. 기후 변화나 작황 문제에 따라 수급불안정이 벌어질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식량 생산량이 2007년 4000만톤에서 2017년 7700만톤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주요 곡창지대다. 같은 기간 식량 수출량은 850만톤에서 4300만톤으로 약 5배 증가했다. 미국 농무성(USDA) 자료에 따르면 2027년에는 약 7500만톤의 곡물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비유전자변형(Non-GMO) 곡물 선호가 늘고, 물류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아시아 수출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에 우크라이나 정부도 노후 저장시설 개선과 곡물 전용 수출터미널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그동안 해오던 곡물 거래를 넘어 농장-가공-물류 인프라에 이르는 식량사업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 식량자원 연 1500만톤을 취급하는 한국 최대의 식량자원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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