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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가 RPG라면? 중국서 아이키우기 게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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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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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1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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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공부시켜 대학교까지 보내는 게임…
스트레스 지수-능력치 사이 균형 맞춰야

공부하고 있는 아이에게 엄마가 "오늘 아침은 계란탕이야. 마음 편하게 수능(가오카오) 보고 오렴"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taptap
공부하고 있는 아이에게 엄마가 "오늘 아침은 계란탕이야. 마음 편하게 수능(가오카오) 보고 오렴"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taptap
아이를 키우는 것이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게임이라면 최선의 교육법을 찾을 수 있을까. 중국에선 아이 키우기 게임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아이를 키워 대학에 보내는 게임인 '중국부모'(中国式家长)가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게임의 개발사 '모위완'은 현재 모바일 버전도 만들고 있으며, 다운로드 사전예약 건수가 200만 건을 넘어섰다.

게임은 아이가 어릴 때부터 시작된다. 게임 유저는 부모가 되어 아이에게 다양한 교육과정을 선택해 가르칠 수 있다. 수업 중에는 피아노, 작문, 수영, 코딩뿐 아니라 알리바바 회장인 마윈의 책 읽기 등도 있다. 하지만 아이에게 너무 많은 심리적 압박감을 주면 아이의 스트레스 게이지가 차올라 아이는 사라지게 된다. 게임은 48번까지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수업을 통해 아이의 능력치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가 자라면 중국 수학능력시험인 '가오카오'를 치르기 때문이다. 아이는 지능, 공감능력, 신체능력, 상상력, 기억력, 매력 등 6가지로 점수가 매겨지는데, 이는 나중에 대학과 직업을 선택할 때 평가 근거가 된다. 게임은 이를 '부모 만족도' 지수로 표현했다.

NYT는 "부모 만족도 지수에는 중국의 체면문화가 반영돼 있다"며 게임 속 아이가 잘못해서 부모가 학교에 불려가면, 아이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기보다 예정된 유럽여행을 취소해 벌 주는 내용을 지적했다.

온라인에서는 '아이 잘 키우는 방법' '이렇게 해서 칭화대 보냈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모두 게임 속 아이 이야기다. 광저우에 사는 공칭쉰 씨는 "한번은 아이에게 축구와 게임을 마음껏 하게 했더니 대학에 들어가지 못했다"며 "다음 아이에는 계속 수업을 듣게 해 결국 칭화대에 보냈다"고 말했다.

반면 좋은 대학에 보내는 것이 게임의 목적이라는 점에 회의적인 목소리도 있다. 해당 게임을 접한 장원루 씨는 NYT에 "모든 부모가 아이들이 다른 길로 돌아가지 않게 항상 최선의 결정을 내리고 싶어한다"며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잊고 있는 것은 인생의 모든 발걸음, 돌아가는 길도 소중하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존중받고 싶어하는 중국 아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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