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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곰팡이 서식하면 '소아 알레르기 비염' 위험 4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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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1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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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난창의대 연구진, 500 가구 집 안 실내 환경 조사해 규명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규빈 인턴기자 = 집 한곳이라도 곰팡이가 피어있으면 소아 알레르기 비염이 생길 위험이 43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소아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이 어릴때 실내환경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처음 밝힌 연구다.

13일(현지시간) 중국 난창의대 이비인후과 강 설 교수팀은 2017년 1~12월 중 난창의대 부속병원을 방문한 평균 13살인 알레르기 비염 환아 242명, 건강한 학생 258명과 이들의 학부모에게 바닥재 재질, 가구의 종류, 반려동물 여부 등 40개 항목으로 구성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물질에 대해 재채기, 콧물, 눈·코 가려움 등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질병이다. 한달 이상 지속될 경우 감기가 아닌 알레르기 비염으로 판정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3년에 596만8000명에서 지난해 689만명으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발병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기후변화, 미세먼지, 스트레스 등이 비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제 등 약물 치료를 하면 증상이 나아지지만, 완전히 낫는 경우는 드물다.

연구팀은 곰팡이, 식물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요인이 없는 무균한 환경에서 알레르기 비염이 생기는 경우를 기준값인 1로 잡고 환경에 따른 비교 위험도(RR)를 조사했다. 그 결과 실내 한 군데라도 곰팡이가 슬어있으면 발병 위험이 43배 높아지며, 꽃이나 나무를 집 안에서 키우면 발병 위험이 4배, 부모님 중 한 분이 담배를 피우면 2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알려진 것과 다르게 반려동물, 저혈압·갑상선 질환 등 임신 중 합병증, 모유 수유 여부, 빈혈 등은 알레르기 비염 발병과 상관관계가 없었다.

연구팀은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요인을 조사한 결과, Δ따뜻하고 습한 카펫, 소파에서 서식하는 '세로무늬 먼지 진드기' 46%(119명) Δ사료, 먼지, 장난감에서 사는 '큰다리 먼지 진드기' 37%(95명) Δ어둡고 추운 창고, 계단 등에 서식하는 '열대 진드기' 32%(83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 아이의 연령이 올라갈수록 두 가지 이상의 진드기에 모두 콧물, 기침 등의 반응을 일으키는 빈도도 늘어났다.

추가 연구에서는 신생아일 때 '파라-아세틸아미노페놀(Para-acetylaminophenol)'이 들어있는 타이레놀 등 비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한 경우 아토피 등 다른 알레르기 질환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설 교수는 "이번 논문은 가정환경과 알레르기 비염의 상관관계를 밝혀낸 첫 연구결과"라며 "곰팡이, 식물 등은 축축하고 균이 번식하기 좋아 진드기가 살기 좋다"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국제 소아 이비인후과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Pediatric Otorhinolaryngology)' 3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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