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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자본잠식 공시…수비크 리스크 떨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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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윤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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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1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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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조선소 손실분, 영도조선소는 흑자 행진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선박 건조 장면/사진=머니투데이DB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선박 건조 장면/사진=머니투데이DB
한진중공업 차트
한진중공업 (8,340원 상승20 0.2%)이 자회사인 필리핀 현지법인인 수비크 조선소(HHIC-Phil Inc.) 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자산평가 손실과 충당부채 설정 등으로 자본잠식이 발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수비크 조선소는 지난달 8일 필리핀 현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함에 따라 한진중공업은 유가증권시장 규정상 2018년도 연결재무제표에 자회사 손실을 반영한 결과, 자본잠식 결과를 얻었다.

자본잠식 사실 공시에 따라 한진중공업은 이날부터 주식매매 거래가 일시 정지된다.

현재 진행 중인 필리핀 은행들과의 협상을 마무리하는 한편, 국내외 채권단의 출자전환 등을 추진해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한다면 상장유지와 주식거래 재개는 가능해진다.

최근 국내 조선업계에 일감이 몰리는 등 부활에 조짐이 보이면서 채권단의 출자전환 등 자본확충 조치는 조만간 추진될 것이란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경영 정상화에 발목을 잡아 왔던 '수비크 리스크'를 해소하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란 평가다. 특히 자본잠식의 원인이 자회사인 수비크 조선소 경영악화를 반영한 결과인 만큼 오히려 한진중공업이 '클린 컴퍼니'로 재도약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수비크 조선소는 지난 3년간 적자 누적으로 한진중공업 본사의 재무건전성까지 악화시켜 왔다. 한진중공업은 2016년 493억원, 2017년 866억원, 지난해 3분기까지 72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에 반해 수비크 조선소는 같은 기간 1820억원, 2335억원, 601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한진중공업이 지난 2006년 필리핀 수빅만에 건립한 수비크 조선소는 한때 수주잔량 기준 세계 10대 조선소로 명성을 떨치기도 했으나,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조선업 불황이 계속되자 수주절벽과 선가 하락을 버티지 못하고 올 초 현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자율협약 체결 이후 군함 등 특수선 수주로 총 27척, 1조2000억원 상당의 물량을 확보했다. 영업활동은 수비크 조선소와 건조 선종이 달라 영향이 거의 없으며 단기유동성 측면에서도 방위사업청 등에 산업은행 보증으로 선수금을 받아 운영자금을 확보해 경영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진중공업은 자구계획에 포함한 인천 율도 부지와 동서울터미널, 영도조선소 부지 등 시장가치가 높은 보유자산과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해 재무 유동성 확충에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회계 장부상 자본잠식이 발생했지만, 국내 영도조선소의 생산공정과 영업활동 등은 모두 정상"이라며 "채권단과 긴밀히 협조해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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