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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터키 TRS' 대규모 손실에도 대두되는 긍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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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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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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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TRS 계약 만기 2021년…손실확정 안돼…해외 현지사업 호조

CJ CGV, '터키 TRS' 대규모 손실에도 대두되는 긍정론
CJ CGV (29,400원 상승200 0.7%)가 지난해 4분기 순이익 쇼크를 냈다. 터키 리라화 가치가 추락하면서 터키 극장사업자 '마르스엔터' 인수 당시 맺었던 TRS(Total Return Swap) 파생상품계약에서 대규모 평가손실이 났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는다. 환율로 인한 장부상 손실인데다, 실적이 바닥을 찍은 만큼 개선될 일만 남았다는 것이다.

13일 CJ CGV는 전일대비 1400원(3.55%) 오른 4만800원에 마감했다. 전날에는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발표 탓에 주가가 5.63% 하락, 4만원선이 붕괴돼 장을 마쳤다. 전날 대규모 매도 공세를 폈던 기관과 외국인들도 이날은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증권가 평가가 대체로 긍정적인 덕분에 실적 부진 여파가 오래 가지 않았다.

CJ CGV는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 4504억원, 영업이익 2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40% 하락한 실적을 내놨다. 이는 낮아진 시장 눈높이에 부합했다. 문제는 순이익이다. 터키 관련 TRS 평가손이 1488억원 발생하면서 순손실이 1693억원에 달했다.

CJ CGV는 2016년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 터키 1위 극장사업자 '마르스엔터'를 총 8000억원 규모에 인수하면서 TRS계약을 맺었다. 인수를 도운 FI(재무적투자자)의 투자원금 2825억원을 계약만료 시점(2021년)에 보전해주는 내용으로, 원화로 공정가치를 따져 투자원금을 하회하면 차액을 현금으로 정산해줘야 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CJ CGV의 TRS 누계 평가손실은 2290억원에 달한다.

엄청난 손실이지만 의외로 증권업계는 침착하다. 아직 평가손실이 확정되지 않아서다. 오히려 환차손 영향을 걷어내면 해외 사업내용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영업외 손실에 대한 우려는 현실이 됐고 앞으로는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리라화 가치하락을 주가가 충분히 반영한데다, 리라화가 지난해 9월부터 반등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히려 만기 시점에는 환율 평가이익이 발생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쳤다.

터키를 비롯해 중국, 베트남의 현지 사업 분위기도 괜찮다. 재무제표가 원화 기준으로 작성되는 탓에 장부상에는 터키가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지만, 현지화 기준으로는 플러스 신장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터키는 리라화 가치 하락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20% 줄어든 1700억원을 기록했지만, 리라화 기준 매출은 5.4% 증가했다"며 "연결 매출 비중이 21%로 가장 큰 중국법인은 ATP(1인당평균영화요금) 38.1위안, SPP(인당매점매출) 5.2위안으로 각각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베트남 역시 지난해 18개점을 추가로 열면서 총 71개 극장을 보유하게 됐다.

일각에선 터키 마르스엔터 가치가 인수시점대비 80% 하락한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인수가격이 8000억원에 달했던 마르스엔터의 기업가치가 1500억원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라며 "터키 매크로 조건이 2021년까지 지속될 경우, CJ CGV는 TRS평가손실 누계액인 2289억원을 FI들에게 지급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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