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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 품은 LGU+, 단숨에 2위 '껑충'···정부 승인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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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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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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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LGU+, 이사회 열고 CJ헬로 인수 공식확···50%+1주 8000억에 인수

CJ헬로 품은 LGU+, 단숨에 2위 '껑충'···정부 승인 '관건'
LG유플러스 (11,700원 보합0 0.0%)CJ헬로 (4,540원 상승30 -0.7%) 인수를 공식화했다. 인수합병(M&A)이 아닌 주식과 경영권만 가져오는 결합 방식을 택했다. IPTV(인터넷TV) 업계 3위인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SO) 1위 CJ헬로를 품게되면 유료방송 시장 내 지각변동이 불가피하다. LG유플러스는 단숨에 업계 2위로 올라서며 부동의 1위 KT (26,100원 상승100 0.4%)계열을 위협할 수 있다.

관건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다. 2016년에도 SK텔레콤 (244,500원 상승500 0.2%)이 CJ헬로(구 CJ헬로비전) 인수를 추진했지만 시장 독점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공정위가 이를 불허했다. 인수주체가 다르고 정부 기조도 달라졌다는 점에서 SK텔레콤 인수 심사 때보다는 심사과정이 순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LGU+, CJ헬로 지분 50%+1 8000억원에 인수= LG유플러스는 14일 오전 용산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CJ ENM (141,600원 상승3700 -2.5%)이 보유하고 있는 CJ헬로 지분 53.92% 중 50% 및 추가로 1주를 8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주당 가격은 2만659원으로 책정됐다. LG유플러스는 이사회 의결에 이어 CJ ENM과 주식매매계약도 체결했다.

양사를 물리적으로 결합시키는 합병 절차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합병이 아닌 주식 인수만 하기 때문에 이날 이사회 결정으로 그룹 내 인수 절차는 완료될 수 있다. CJ헬로가 LG유플러스의 자회사로 편입돼 기존 서비스를 영위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LG유플러스는 전기통신사업법, 방송법, 공정거래법 등 관련 법에 따라 30일 이내에 정부에 인허가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 정부의 인허가를 받으면 CJ헬로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지난해 6월 기준 CJ헬로 가입자 수는 416만명이었다. SO 중 점유율 1위다. IPTV 점유율 3위의 LG유플러스가 이를 인수함에 따라 기존 IPTV 가입자 수(364만명)와 합쳐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총 780만명으로 늘어난다. 합산 점유율은 24.43%로 부동의 업계 1위 KT계열(KT·KT스카이라이프)의 30.86%에 이어 2위 사업자로 올라선다. 또한 CJ헬로는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78만여명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와 79만여명의 알뜰폰(MVNO) 가입자도 보유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 지분인수와 시너지 발굴을 통해 급변하는 유료방송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동시에 본격화되는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방송통신 융합을 선도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고 정체되어 있는 방송통신 시장의 서비스 경쟁을 촉진해 본격화되는 5G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며 "이번 지분인수는 국내 유료방송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한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가 관건= 관건은 정부의 허가 여부다. 양사는 모두 기간통신사업자다. 결합을 하려면 정부의 인가가 필요하다.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를 시작으로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수 심사 등을 거쳐야 한다.

첫 관문인 공정위 심사가 가장 높다. 2016년 SK텔레콤이 CJ헬로 인수를 추진하려다 무산된 것도 공정위 심사에서 '불허' 판정을 받아서다. 당시 공정위는 CJ헬로가 케이블TV 사업을 하는 23개 권역(지역)을 하나의 시장으로 보지 않고 각각 단일한 시장으로 봤다. 두 회사가 결합하면 합산 점유율이 21개 지역에서 독과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최근 공정위의 기조가 달라진 점이 LG유플러스에겐 호재다. 김상조 공정위 위원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과거 SK텔레콤-CJ헬로 기업결합 불허를 아쉬운 정책 사례로 꼽았다.

2016년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기에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여파로 경쟁사인 KT와 SK텔레콤도 SO 인수전에 적극 나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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