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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1000만원, '노인매매' 단어에 놀라 앱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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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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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0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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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UP 스토리]박재병 원스텝모어 대표, 요양시설 검색 앱 '케어닥'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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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병 원스텝모어 대표/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노인매매'라는 단어에 충격을 받았죠. 노인요양시설을 거래할 때 환자 1인당 1000만원씩 권리금으로 받고 매매한다는 겁니다. 시설에 대한 정보도 거의 없거나 허위인 경우가 많아요. 결국 환자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는 구조입니다."

박재병 원스텝모어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부모님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노인요양시설 검색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느껴 지난해 9월부터 '케어닥' 을 개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스텝모어는 지난해 12월28일 '케어닥' 베타서비스를 선보인 후 한 달 후인 지난 1월 21일 정식으로 론칭했다. 케어닥은 전국 노인요양시설 검색은 물론 정부기관의 평가등급과 시설정보, 사용자 후기 및 평점까지 조회할 수 있다.

박 대표는 "기존 요양시설 검색사이트는 광고하는 시설 위주로 검색되다 보니 어디가 좋은 시설인지 제대로 알 수 없었다"며 "요양시설 홈페이지에도 공개하지 않는 시설의 스펙과 근무인원, 가격정보 등 민감한 정보들을 그대로 공개해 소비자들이 비교 검색할 수 있게 하자는 생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케어닥에는 △요양병원 1550여개 △요양원 4960여개 △치매전담시설 39개 △방문요양시설 1만3500여개 등 전국 2만여개의 요양시설 정보가 등록돼있다. 가까운 요양시설을 지도에서 바로 찾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인력, 침실 등의 현황과 식재료비, 이미용비, 간식비 등 환자가 전액 부담하는 비용까지 알 수 있다. 특히 최근 6년간 정부기관의 연도별 평가등급과 시설 사용자들의 후기까지 확인 가능하다.

박 대표는 "기존 베타서비스 이용자를 포함해 4000여명이 사용하고 있는데 현재 구글앱 평가에서 5.0 만점에 5.0점을 기록하고 있다"며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했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케어닥에 평가등급이나 정보가 없는 시설의 경우 정부의 평가를 아직 받지 않은 곳이거나 문제가 있는 곳이다. 박 대표는 "전국 요양시설 중 36%가 부실등급 판정을 받았다"며 "안전사고와 보건위생, 노인학대 등의 문제가 있는 시설들이 부정확한 정보로 이용되고 있는 게 문제"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앞으로 노인요양시설 매칭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2월 중엔 매칭서비스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자녀가 고령의 부모를 위해 필요한 서비스를 사이트에 올리면 요양원에서 가능한 서비스와 비용을 제안하는 식이다. 이를테면 매일 같은 시간대 자녀와 영상통화를 연결해주고 주일에는 교회에 모셔다드리는 등의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올리면 이러한 서비스가 가능한 요양원들이 비용을 제안한다.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박 대표는 현재 주요 시중은행 2곳과 부모님을 위한 금융상품 및 상속서비스에 대한 제휴도 논의 중이다. 요양보호사, 간병인을 재교육하고 파견하는 자회사를 만들어 정형화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원스텝모어는 고용노동부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을 받았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데이터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해 검증된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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