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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키움뱅크...인터넷은행 경쟁구도 형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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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학렬 기자
  • 임지수 기자
  • 2019.0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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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신한금융 이어 키움·하나금융·SKT 컨소시엄 구성…농협금융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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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SK텔레콤, 키움증권과 손잡고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한다. 대주주는 키움증권이 맡는다.

신한금융그룹이 토스를 운영하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손잡고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한 데 이어 또 하나의 컨소시엄이 등장한 것이다.

NH농협금융지주도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인터넷전문은행을 두고 금융그룹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SK텔레콤, 키움증권과 손잡고 '제3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도전한다고 19일 밝혔다.

대주주는 키움증권이 맡을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인터넷전문은행 지분 10%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혁신 ICT(정보통신기술) 기업 특례를 적용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시행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인터넷전문은행법)에 따르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인터넷전문은행의 한도초과 보유주주가 될 수 없으나 기업집단 내 ICT 회사 자산비중이 50% 이상이면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키움증권이 대주주를 맡으며 세부적인 지분율 등은 논의를 거쳐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그동안 SK텔레콤과 핀테크 관련 협력을 지속해왔다. 하나금융은 2016년 10월 SK텔레콤과 핀테크 회사 '핀크'를 설립했다. 이에 하나금융이 지난달 23일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 설명회에 참여하자 SK텔레콤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에 참여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하나금융은 디지털 금융시장을 선도해온 대표 금융그룹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로열티 서비스 'GLN'를 조만간 출범할 예정이며 라인과 합작한 디지털뱅크 '라인뱅크', 금융권 첫 통합멤버십 '하나멤버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10월에는 디지털 비전을 선포식을 열고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SK텔레콤은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ICT와 금융 서비스 융합을 통해 기존에 손님들이 겪었던 금융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손님 편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뉴(New) ICT 기반의 금융 혁신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컨소시엄 구성과 구체적인 예비인가 신청 준비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온라인 증권사 1위로 증권업계의 패러다임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꿨다. 특히 키움증권이 속한 다우키움그룹은 한국 1세대 IT벤처기업으로 ICT 및 금융 주력 그룹으로 온라인 플랫폼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혁신 성장을 주도 하고 있다.

하나금융 컨소시엄은 향후 인터넷전문은행 강점을 살릴 금융, IT, 핀테크 등 다양한 파트너사의 제휴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의 승자는 변화의 수용자가 아닌 변화의 주도자"라며 "혁신 성장과 포용 성장을 주도하며 이종업종간의 융합기술과 시너지를 통해 손님 혜택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이 인터넷전문은행에 참여하면서 금융그룹간 인터넷전문은행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11일 비바리퍼블리카와 협력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신한금융이 보유한 금융부문의 노하우와 안정성, 자금력에 토스가 가진 혁신성, 창의성을 더해 '혁신적, 포용적' 모델의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농협금융도 인터넷전문은행에 관심이 많다. 농협금융은 함께 인터넷전문은행에 참여할 ICT 기업을 물색중이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NH투자증권이 케이뱅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와 차별화된 모델을 구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과 우리금융그룹은 이미 인터넷전문은행에 참여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카카오뱅크 지분 10%를, 우리은행은 케이뱅크 지분 13.8%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금융과 하나금융도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하면 금융그룹내 인터넷전문은행 경쟁도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에 관심이 없음에도 금융당국에 등 떠밀려서 예비인가 신청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대형 금융그룹들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선언하고 있지만 실제 관심이 덜하다”며 “당분간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인가가 없을 것이므로 한발 걸쳐 두고 상황을 살펴 보겠다는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 이학렬
    이학렬 tootsie@mt.co.kr

    머니투데이 편집부, 증권부, 경제부, 정보미디어과학부, 이슈플러스팀 등을 거쳐 금융부 은행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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