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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라스트마일로 신도시 '택배대란' 해결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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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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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27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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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UP 스토리]이이삭 아뵤코리아 대표 "연내 일일 배송물량 10만건으로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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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의 한 아파트단지에는 택배상자가 산처럼 쌓였다. 안전사고를 이유로 택배차량의 지상주차장 출입을 막으면서다. 배송된 물건들이 고객의 집까지 못가고 단지 정문 근처에 쌓이면서 ‘택배대란’이 벌어졌다. 택배기사들이 몇 시간 걸려서 손수레로 직접 2차 배송을 하거나 소비자들이 직접 찾아가야 했다. 사회적 갈등으로 번진 신도시 ‘택배대란’에 해결책을 제시한 건 지난해 4월 출범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아뵤코리아다. 이 스타트업은 해당 지역에서 국내 첫 택배일자리 공유플랫폼을 표방하면서 같은 해 8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이이삭 대표(사진)는 연간 거래액 10조원 규모의 국내 택배시장을 바꿔놓겠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택배 배송의 마지막 단계에서 서비스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을 보면서 한국형 ‘라스트마일’ 배송사업을 착안했다”며 “택배기사 혼자 처리한 일을 지역주민이 나눠 처리해 물류공백을 해결하고 새로운 수익구조를 만들어내는 게 가장 혁신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라스트마일은 본래 사형수가 집행장까지 가는 마지막 거리라는 의미다. 물류에서는 소비자와 만나는 최종 배송단계를 뜻한다.

지난해 다산신도시 택배대란도 이같은 한국형 라스트마일 배송방식 도입으로 1주일 만에 해결됐다. 이 대표는 “추가적인 비용부담 없이 남는 인력과 시간을 분배·관리하는 것만으로 택배기사와 지역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동시에 풀어냈다”며 “현재 와사비 공유플랫폼은 신도시 택배대란 당시 운영한 택배 대리 아르바이트 서비스앱을 정식 플랫폼으로 개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뵤코리아가 만든 공유플랫폼 ‘와사비’의 서비스 구조는 간단하다. 택배사와 인근 지역주민이 라스트마일 배송업무를 분담하는 식이다. 택배기사가 아파트단지 내 지정장소에 배송물품을 내리면 지역주민 중 배송 지원자가 물품을 인계받아 최종 배송한다. 택배기사는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마지막 배송단계를 줄이고 지역주민은 남는 시간을 활용해 돈을 벌 수 있다.

지역주민의 근무 형태는 2가지로 나뉜다. 1차로 물품을 수령·분류해 동 입구까지 옮기는 ‘솔트’와 2차로 물품을 인계받아 집 앞까지 옮겨주는 ‘리프트’다. 솔트는 건당 200원, 리프트는 300원을 받는다. 솔트는 이동거리가 길지만 동선이 단순한 반면 리프트는 동선이 복잡하고 배송시간도 상대적으로 길다. 두 유형을 모두 수행할 수도 있다. 이 대표는 "지역주민이 1시간에 상자 100개를 처리하면 시간당 2만원 이상 벌 수 있다"며 "택배기사는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더 많은 물량을 여유롭게 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여러 택배사 물품을 한꺼번에 취급할 수 있는 것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물류 밀집도가 높아질수록 비용구조가 개선돼서다. 올해는 하루 배송물량을 현재 5000개 수준에서 10만건까지 늘릴 계획이다.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 등 액셀러레이터들과 투자 협상도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올 상반기 내 우정사업본부나 대형 물류·유통업체와 제휴를 통해 시범 서비스 지역을 늘려갈 예정"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서울 같은 대도시에 적합한 도심형 라스트마일 플랫폼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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