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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피' 속 매력도 높이는 가치株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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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아름 기자
  • 2019.02.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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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된 우량 주식에 투자하는 가치주펀드, 주도주 없는 박스권 장세서 올 들어 7%대 수익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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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뚜렷한 주도주 없이 22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가치주에 투자하는 '가치주 펀드'가 각광받고 있다. 지수의 대세 상승기엔 실적이 가파르게 늘어나는 성장주가 주목 받지만, 지금과 같은 박스권 장세에선 저평가된 가치주에 중장기간 돈을 묻어두는 전략이 매력적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20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가치주 국내 주식형 펀드는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평균 수익률이 7.4%를 기록했다. 6개월 전 평균 수익률 -1.8%, 1년 전 -10%로 손실을 봤던 것과 비교하면 단기간 내 빠른 속도로 수익률을 회복한 것이다.

개별 상품별로는 한국투자거꾸로1(주식)(A)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16.1%로 가장 높았다. 이 상품은 저평가 주식을 장기적으로 발굴, 보유해 적정가치에 도달할 시 수익을 실현하는 바텀업(Bottom up) 투자 전략을 지향한다. KSS해운, 오션브릿지, 한세엠케이, 제우스, 동원시스템즈 등 밸류에이션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있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다음으로는 한국투자중소밸류[자](주식)(A), 한국투자신종개인연금중소밸류전환형[자](주식)가 각각 15.83%, 15.76%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이 상품들 역시 내재가치가 우수한 국내 중소형 주식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가치주 투자 전략을 따른다.

올해 반도체 업황의 지지부진한 흐름이 예상되고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어두운 가운데 한국 대형주를 중심으로 몰렸던 외국인 자금은 최근 유입세가 약해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실적과 펀더멘털이 탄탄하지만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됐던 가치주가 각광받는 시점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치주 투자의 기본 전략은 저평가된 우량주를 최대한 싸게 사서 비쌀 때 팔아 많은 차익을 남기는 데 있는데, 올 초 깜짝 반등한 증시가 박스권으로 회귀하면서 여전히 한국 주식의 가격 매력은 높은 상태라는 것이다.

다만, 가치주가 시장을 지속적으로 주도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인프라 투자와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가시화되는 것이 관건인 만큼 섣부르게 주식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리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인프라 투자와 중국의 경기부양책 가시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원자재 가격 강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가치주와 신흥국 증시상승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미국 주택가격 하락, 유럽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 등 불안 요인이 여전한 만큼 섣부른 투자 확대는 이른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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