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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도네넴띤 존맛탱" 언어파괴 마케팅? 열광하는 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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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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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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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시간만에 온라인 7만5000개 매진…업계 "소통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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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팔도
#서울 성북구에 사는 A씨(30)는 19일 온라인 쇼핑몰에서 괄도네넴띤을 구매했다. 다음날 제품을 받자마자 '인증샷'을 찍고 시식 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괄도네넴띤 존맛탱(매우 맛있음을 뜻하는 신조어) ㅇㅈ(인정을 뜻하는 신조어)"이라는 후기를 올렸다. "어떻게 구했냐"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팔도 비빔면의 한정판 '괄도네넴띤'이 지난 19일 온라인 판매가 시작된지 23시간만에 7만5000세트가 매진됐다. 팔도는 당초 일주일 판매 분으로 준비했지만 출시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포털 실시간검색어를 장식하며 예상보다 빨리 마감됐다.

괄도네넴띤은 팔도가 비빔면 출시 35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제품이다. SNS에서 팔도 비빔면 포장지 글씨체가 언뜻 ‘괄도네넴띤’처럼 보인다고 해 유행한 신조어를 제품명으로 가져왔다. 소위 급식체(급식을 먹는 세대가 쓰는 문체)나 야민정음(비슷한 모양의 단어로 바뀌어 표현하는 것)이다. 예컨대 멍멍이를 보이는 그대로 '댕댕이'로, 명작을 '띵작'으로 표현하는 식이다

괄도네넴띤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은 젊은 층들이 만들어 즐기고 있는 놀이 문화에 적절히 반응했기 때문이란 평가다. 팔도는 "회사에서 신조어를 만든 게 아니라 이미 유명한 단어를 제품명으로 했기 때문에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회사가 인위적으로 단어를 만들거나 마케팅을 주도한 게 아니라는 점이 주효했다는 것.

언어유희를 사용한 마케팅이나 브랜드, 제품 출시는 여러 차례 있었다. SSG닷컴의 '쓱' 마케팅이 대표적이다. 2016년 처음 등장한 '쓱' 광고는 SSG를 한글로 표현해 '쓱 왔다'는 식으로 온라인 배송을 강조했다. 쓱이 좋은 반응을 얻자 모든 자음을 ㅅ,ㅅ,ㄱ으로 변환해 ‘신선한데’는 ‘식석갓세’로, ‘얼씨구’는 ‘섯씨구~’, ‘믿음이 확 가네’는 ‘싯슷기 솩~가세’로 표현한 광고도 내놨다.

롯데듀티프리(LOTTE DUTY FREE)의 영어 단어 첫 글자 LDF에서 D를 밑으로 내리면 한글 ‘냠’으로 보여 이용한 ‘냠’ 캠페인이나 LF도 브랜드 영문 이름이 한글 ‘냐’처럼 보인다는 데 착안한 '냐' 캠페인도 마찬가지다.

언어 파괴에 대한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되지만 SNS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홍보해주는 효과적인 마케팅이란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이같은 마케팅 시도는 이어질 전망이다.

팔도는 초기 인터넷 판매 수량이 예상보다 빨리 매진되면서 3월 초에 있을 오프라인 판매도 기대하고 있다. 팔도 관계자는 "준비한 괄도네넴띤 수량이 500만개지만 추가 생산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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