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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압박하는 여러 개의 시계들…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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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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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루즈 美북한위원회(NCNK)사무총장 더힐 기고 "北내 강경파·주민·美의회 등의 시계 돌고 있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하고 있다. 261일 만에 '2차 핵 담판'에 돌입한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그 사이 우리 많이 노력도 해왔고 이제 그것을 보여줄때가 됐다” 말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하고 있다. 261일 만에 '2차 핵 담판'에 돌입한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그 사이 우리 많이 노력도 해왔고 이제 그것을 보여줄때가 됐다” 말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수차례 북한을 다녀온 적이 있는 '북한통' 키스 루즈 미국 북한위원회(NCNK) 사무총장이 제2차 북미회담에 임하는 두 지도자에게는 서로 다른 '시간 관념'을 가진 동서양의 '시계'가 각각 압박하고 있으며,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다양한 국내외 시계들에 둘러싸여 있다고 밝혔다.

루즈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 매체 더힐에 '김정은 위원장의 벽에는 시계가 여러 개 있다'는 제목의 글을 기고해 이같이 주장했다.

기고문에서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는 미국적 '단기간 완료' 식 시계가 작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장기적으로 천천히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것을 중시하는 동양적 관념을 가진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는 느린 시계가 돌고 있다고 봤다. 또 북한 내부적으로 여전히 냉전시대 사고를 갖고 있어 서방을 경계하는 정치 엘리트들의 시계, 생활수준을 개선시키길 갈망하는 일반 대중의 시계가 중요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즈 사무총장은 2차 정상회담이 미국식의 당장 가시적인 성과에 대한 기대를 만족시킬 수도, 아니면 북한의 비핵화를 향한 장기적이고 신뢰감을 높이는 또 하나의 기준점이 될 수도 있다며 두 가능성을 다 열어뒀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이 흡족해하지 못 하더라도, 점진적인 진보를 계속하는 것이 전쟁이라는 대가를 치르는 것보다 낫다"고도 썼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에게는 2년 또는 6년(재선시)이 남은 트럼프 시계, 3년이 채 남지 않은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의 시계, 영원히 지속될 것 같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시계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재선을 위해 이용할 업적을 위해서도 합의를 마무리 지을려고 애쓸 것"이라고 본 반면 김 위원장의 회담에 임하는 의도는 "(북한 내) 강경론자들의 회의론과 중국 지도부를 의식한 당장의 '미국 대통령 달래기(to mollify)'"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루즈 사무총장은 "북한에 대한 트럼프 시계의 시간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은 북핵 위협을 멈추게 하려는 것은 미 대통령과 의회가 공동으로 가진 목적이라는 것을 곧 알게 될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에게 미 의회라는 또 하나의 '시계'가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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