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장관, 국제기구 협력 확대·강화를 위해 美 방문...행정한류 확산 모색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이기범 기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UN, 미주개발은행(IDB)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 확대를 위해 3월 4일부터 일주일 간 미국 출장길에 나선다.

행안부는 "김 장관이 이번 출장을 통해 해당 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행정한류의 확산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김 장관은 5일(현지 시간) 뉴욕 유엔 본부를 방문, 류전민 유엔경제사회처(UNDESA) 사무차장을 만나 UNDESA의 산하기관으로서 인천 송도에 위치한 유엔거버넌스센터(UNPOG)의 운영 방향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UN과 국제사회의 당면과제인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실현과 이에 대한 국내 인식을 높이기 위한 UNPOG의 활동이 비중 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6일에는 유엔 재해경감국제전략사무국(UNISDR) 마미 미즈토리 특별대표와의 만남을 통해 UNISDR 동북아사무소(인천 송도에 위치)의 활동 강화를 포함 국제사회의 재난대응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상호 협력방안을 폭넓게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자연재해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가 심각한 북한 지역에 대해 UNISDR 차원에서 재난위험 경감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또, 8일에는 루이스 모레노 IDB 총재를 만나 공공행정협력 양해각서(MOU)를 갱신·체결한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의 협력을 정부혁신, 전자정부, 주민등록뿐만 아니라 중남미지역에서 당면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주민 문제와 재난안전 분야까지 확대함으로써 양 기관 간 포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장관은 "이번 출장을 통해 행정안전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국제기구들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우리의 우수 행정사례를 널리 홍보함과 동시에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고자 한다"면서 "행안부를 포함, 여러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의 경험을 효과적으로 국제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계속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