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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 올리면 2550억 원가부담"…조선업계 후판값 동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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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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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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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인상 단행되면 6반기 연속…조선업계 생존 위태로워질 수도"

동국제강 당진공장에서 선박, 해양플랜트 건조에 사용되는 후판을 생산하는 모습/사진=머니투데이DB
동국제강 당진공장에서 선박, 해양플랜트 건조에 사용되는 후판을 생산하는 모습/사진=머니투데이DB
조선업계가 철강사들의 후판 가격 인상 자제를 촉구했다. 아직 시황 회복이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후판 가격을 5만원 올리면 2000억원대 원가부담이 발생해 업계 충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7일 "계속된 후판 가격 인상은 시황회복기에 있는 조선업계에 큰 부담"이라며 "조선소 경영이 정상화 될 때까지 인상 자제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조선 시황의 본격적 회복이 아직 불투명하지만 후판 가격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올랐다는 것이 협회 주장이다.

협회는 "지난해 세계 선박 발주량은 3180만 CGT를 기록해 점진적 증가세이지만 최근 6년간 평균 발주량 3725만CGT를 여전히 밑돈다"며 "가시적 시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지만 조선용 후판은 2016년 하반기부터 5반기 동안 톤당 약 30만원의 인상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협회의 이 같은 주장은 조선업계와 철강업계가 현재 진행 중인 올해 상반기분 후판 가격 협상을 직접 겨냥했다.

철강업계는 지난해 상·하반기에도 각각 톤당 5만원 수준 가격을 올렸지만, 한 때 100만원에 육박한 후판 가격이 아직 60만원 대라며 '가격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현대중공업 (141,000원 상승500 0.4%)대우조선해양 (29,050원 상승250 -0.8%), 삼성중공업 (7,120원 상승70 -1.0%) 등 조선업계는 업황 회복이 아직 확실치 않다며 동결을 주장해 올해 상반기분 가격협상이 3개월 째 진척 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후판의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이 급등해 철강업계는 가격 인상 명분이 생긴 상태다. 이와 관련, 협회는 "철광석 가격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던 지난해에도 조선 시황 회복과 실적 정상화를 이유로 철강업계는 후판 가격을 인상했다"며 "하지만 특히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은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올해 조선 3사(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후판 수요는 510만톤 내외로 예상되는데 톤당 5만원 인상이 추가 단행되면 업계는 고스란히 2550억원 원가 부담을 지게 된다"며 "선박의 수주에서 건조까지 1년 이상의 시차로 인해 신조 계약 이후 후판 가격이 인상되면 가격 상승분만큼 손실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익성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의 후판 가격 인상은 조선업계의 부담을 넘어 생존을 위태롭게 만든다"며 "적정한 일감 확보를 통해 후판 가격 상승분을 건조 원가에 충분히 전가할 수 있으려면 보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양 산업은 오랫동안 상생을 기반으로 동반 성장한 국가 주력산업이지만 조선산업은 시황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상생의 지혜와 협력이 절실한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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