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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지려 턱수술, 뼈를 깎는 고통보다 더 극심한 통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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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경 기자
  • 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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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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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슈머 시대-슬기로운 치과생활 <16>디지털수술](종합)

[편집자주] 병원이 과잉진료를 해도 대다수 의료 소비자는 막연한 불안감에 경제적 부담을 그대로 떠안는다. 병원 부주의로 의료사고가 발생해도 잘잘못을 따지기 쉽지 않다. 의료 분야는 전문성과 폐쇄성 등으로 인해 정보 접근이 쉽지 않아서다. 머니투데이는 의료 소비자의 알권리와 합리적인 의료 이용을 위해 ‘연중기획 - 메디슈머(Medical+Consumer) 시대’를 진행한다. 의료 정보에 밝은 똑똑한 소비자들, 메디슈머가 합리적인 의료 시장을 만든다는 생각에서다. 첫 번째로 네트워크 치과 플랫폼 전문기업 ‘메디파트너’와 함께 발생 빈도는 높지만 건강보험 보장률이 낮아 부담이 큰 치과 진료에 대해 알아본다.


1~2㎜ 오차에 뼛속 신경 '툭'…무감각·통증 '부작용'


[메디슈머 시대-슬기로운 치과생활 <16>디지털수술]①뼈깎는 고난도 수술, 디지털로 신속·정확 제고
프린팅 기술로 인해 티타늄 아래턱의 제작 및 임플란트 일체형 보철물./사진제공=연세대 치과대학병원
프린팅 기술로 인해 티타늄 아래턱의 제작 및 임플란트 일체형 보철물./사진제공=연세대 치과대학병원

예뻐지려 턱수술, 뼈를 깎는 고통보다 더 극심한 통증이…
'연중기획-메디슈머(Medical+Consumer) 시대'는 코스피상장사 메디파트너생명공학 (8,980원 상승470 -5.0%)의 모회사인 메디파트너와 함께 합니다.

#2년 전 양악수술(악교정수술)을 받은 20대 초반 A씨. 수술 후 왼쪽 아래 잇몸과 입술에 심하게 찌릿찌릿한 증상이 생겼다. 무엇보다 수술 후 인중과 치아 중앙이 틀어졌다. 1년 정도 지나면 괜찮을 것이라던 집도의의 설명과 달리 지금도 잇몸 감각이 비정상적이다. 양악수술은 뼈를 깎고 이어붙이는 고난도 수술로 정확성이 요구되는데 수술과정에서 오차가 생기면서 부작용이 발생한 것이다.

#아래턱 잇몸이 헐어 치과를 찾은 B씨(63)는 그저 치주질환(잇몸병)이려니 생각했다. 하지만 파노라마 영상판독 및 조직검사 결과는 구강암. B씨는 오른쪽 아래턱과 전방 부위를 절제하고 턱뼈와 가장 유사한 종아리뼈로 아래턱을 재건하는 수술을 받기로 했다. 정확한 절제 범위와 길이, 각도 그리고 추후 임플란트 식립까지 고려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하지만 집도의는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등 B씨의 영상데이터를 이용해 3차원 가상수술을 시행하고 디지털 수술가이드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수술을 마쳤다.


디지털 기술이 의료분야에 적용되면서 수술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1~2㎜의 오차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는 양악수술을 비롯해 턱뼈 재건수술, 완전무치악 임플란트 등 고난도 구강악안면외과 수술들의 치료계획 수립에 디지털 기술이 적극 이용되고 있다. 더 신속하고 정확한 수술을 할 수 있어 응용분야는 빠르게 확대되고 발전한다는 게 치의학계의 설명이다.

김형준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사진=김유경 기자
김형준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사진=김유경 기자
김형준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사진)는 “캐드캠(CAD·CAM) 시스템과 3D(3차원) 프린팅 등 디지털 기술은 현재 양악수술과 구강암 및 재건 분야에서도 활발히 이용된다”며 “지금 연구·개발 중인 AR(증강현실)와 VR(가상현실)도 구강악안면외과에서 먼저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구조가 복잡하고 특이한 조직들로 이뤄진 구강은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분야다. 1~2㎜의 오차로 혈관이나 신경을 건드리면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을 입을 수 있어서다.

양악수술의 경우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서는 치아의 인상채득부터 석고모형 제작, 모형수술 등 여러 과정에서 오차가 발생할 여지가 많고 신속한 치료계획이 수립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김 교수는 “비대칭의 경우 위턱에 오차가 발생하면 위턱에 맞춰야 하는 아래턱에서의 오차는 더 커진다”며 “숙련되지 않은 외과의사는 이러한 오차를 줄이려다 수술시간만 길어지고 결국 수술이 잘못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수술과정 중 수많은 오차를 줄일 수 있는 게 디지털 기술이다. 콘빔CT와 구강스캐너로 채득한 환자의 영상데이터로 디지털 치아모형을 만들고 모의수술을 통해 수술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 3차원적으로 분석되기 때문에 더 세밀한 진단이 가능하다. 또한 모의수술을 실제 수술에 정확히 재현하기 위해 캐드캠을 이용한 수술가이드와 교합장치도 제작한다.

김 교수는 “디지털 수술가이드는 실제 수술에서 조심해야 할 중요한 구조물인 혈관, 신경 등의 손상을 피하면서 신속한 수술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비대칭 환자에게 특히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악성종양인 구강암 수술도 마찬가지다. 구강암은 주로 인접 턱뼈에 급속히 퍼지며 성장하는 특징이 있어 턱뼈를 절제하는 빈도가 높다. 악성종양인 만큼 안전한 경계까지 절제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모의수술을 통해 범위를 결정하고 종아리뼈나 골반뼈 등 재건에 쓰일 적절한 부위를 찾아 결정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턱뼈 절제 시 같이 제거되는 치아를 대체할 임플란트도 디지털 가이드를 이용해 올바른 위치에 식립할 수 있다.

치의학계 관계자는 “수술 오차를 줄인다는 것은 수술에 따른 부작용 감소는 물론 출혈이 발생하는 치료범위를 최소화해 감염과 통증을 줄이고 회복을 빠르게 해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3차원적 수술 결과를 진단하고 예측할 수 있으며, 환자에게도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사진제공=연세대 치과대학병원
3차원적 수술 결과를 진단하고 예측할 수 있으며, 환자에게도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사진제공=연세대 치과대학병원
캐드캠(CAD/CAM) 및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수술 가이드의 제작/사진제공=연세대 치과대학병원
캐드캠(CAD/CAM) 및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수술 가이드의 제작/사진제공=연세대 치과대학병원
아래턱에 생긴 구강암의 절제 및 재건을 위해 모의수술을 통한 계획 수립과 수술 후 영상./사진제공=연세대 치과대학병원
아래턱에 생긴 구강암의 절제 및 재건을 위해 모의수술을 통한 계획 수립과 수술 후 영상./사진제공=연세대 치과대학병원


김유경 기자




"사람마다 제각각 턱관절 0.1㎜까지 맞춤 임플란트"



[메디슈머 시대-슬기로운 치과생활 <16>디지털수술]②김철영 사이버메드 대표 인터뷰

예뻐지려 턱수술, 뼈를 깎는 고통보다 더 극심한 통증이…
“디지털 임플란트는 턱관절이 약한 노년층이나 당뇨, 고혈압 등 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시술 부담을 최소화해 적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김철영 사이버메드 대표(사진)는 최근 대전 본사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치과 CT(컴퓨터단층촬영)를 통한 디지털 임플란트는 잇몸을 절개하지 않고도 잇몸뼈의 상태를 파악하고 시술을 위한 최적의 위치와 각도, 깊이까지 계산해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플란트는 치아를 대체할 인공물을 심는 시술이다. 치아가 빠진 부분에 있는 잇몸뼈에 뿌리를 대신하는 나사 모양의 고정체(픽스처)와 연결기둥 부품(어버트먼트), 위에 덮는 크라운을 조립하는 방식이다. 임플란트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술 방식도 디지털로 발전했다.

1998년 설립된 사이버메드는 디지털 임플란트 시술을 위한 치과기기용 소프트웨어 전문개발업체다. 2000년부터 실제 상업용으로 쓰이는 CT영상 진단 소프트웨어와 3D(3차원) 의료영상기술, 이미지 가이드 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수술가이드 시스템도 자체 개발해 국내외 치과 기기업체에 공급해왔다.

사이버메드의 강점은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정밀성이다. 김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주요 CT업체가 영상솔루션으로 우리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며 “지난 20여년간 치과 관련 영상진단 기술과 데이터 분석 경험을 축적했다”고 했다.

많은 치과가 디지털 측정장비를 갖췄지만 정작 임플란트 제작과정에서는 영상판독 오차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디지털 촬영장비나 소프트웨어의 영상표현이 정밀하게 안되거나 실제와 측정 편차가 클 경우 이를 바탕으로 제작한 임플란트는 잘못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잇몸뼈 깊이를 잘못 측정해 길이가 안맞는 고정체를 만들거나 연결기둥과 정확히 결합하지 않아 임플란트 나사가 풀리는 등 실패하는 사례들도 이 때문이다.

사이버메드는 사업영역을 기존 디지털 측정 분야에서 최종 보철물 생산으로 확대한다. 올 상반기 중 의료기기 승인을 거쳐 본격적으로 맞춤형 임플란트 고정체와 연결기둥, 수술가이드와 도구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3년간 100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과 전문인력을 갖췄다. 설계부터 절삭·표면처리·가공·포장까지 자동화 공정도 도입했다.

김 대표는 “기존 임플란트 생산업체들이 만드는 제품이 0.5㎜ 단위로 정해진 크기에 맞춰 공장에서 찍어내는 기성복이라면 우리 제품은 0.1㎜까지 정밀하게 측정해 환자의 턱관절 부분에 가장 적합한 길이와 크기로 들어가는 맞춤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이민하 기자




턱뼈 깎아 예뻐진다?…양악수술과 윤곽수술의 차이



[메디슈머 시대-슬기로운 치과생활 <16>]③양악·윤곽수술의 가장 큰 차이는 '교합'
예뻐지려 턱수술, 뼈를 깎는 고통보다 더 극심한 통증이…

‘양악수술을 할까, 윤곽수술을 할까.’ 수술을 통해 환골탈태 수준으로 예뻐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이 하는 고민이다. 양악수술은 위험하니 윤곽수술을 한다는 사람도 있다.

양악수술과 윤곽수술은 턱뼈 수술이라는 점, 수술 후 몰라보게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수술대상과 목적, 효과 등이 매우 다르다. 특히 양악수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될 정도로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치과에서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방법을 계획해야 하는 이유다. 잘못된 상식으로 그릇된 판단을 하지 않도록 연세대 치과대학 구강악안면외과의 도움을 받아 양악수술과 윤곽수술의 차이점을 알아본다.

양악수술은 말 그대로 위턱(상악)과 아래턱(하악)의 뼈를 재배치시키는 수술이다. 학술적인 명칭은 악교정수술이다. 치아를 포함한 턱뼈를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 전후 입을 다물었을 때 아랫니와 윗니의 접촉상태(교합)가 바뀌게 된다. 부정교합 개선이 목적이지만 주걱턱이나 무턱인 경우 양악수술 후 심미적인 효과는 클 수밖에 없다.

반면 윤곽수술은 치아를 포함하지 않는 턱뼈 부위를 수술하면서 얼굴의 윤곽을 정리해주는 수술이다. 광대뼈나 사각턱, 턱끝 부위의 윤곽을 변형시켜 심미적인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치아를 포함한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치아 교합이나 저작, 발음 등의 기능적인 개선은 어렵다.

양악수술은 수술 전후 치아교정이 필요해 치료기간이 길다. 구강악안면외과의와 교정의의 협의진료로 정밀한 진단, 치료계획이 필요한 고난도 수술이다. 전통적으로 얼굴 기형 환자의 치료를 목적으로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시행하는 수술이라 일부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단순 미용 목적으로만 양악수술을 할 경우에는 심미적인 효과를 크게 얻지 못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는 게 치의학계의 조언이다. 수술 후에도 물리치료를 동반한 재활운동이 필요하며 약 한 달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반면 윤곽수술은 치아 교합과는 별개로 이뤄지므로 양악수술에 비해 치료 및 수술시간이 짧고 출혈량이 많지 않다는 게 장점이다. 얼굴 뼈를 다각도에서 계측하고 필요한 부위를 삭제 또는 증강시킴으로써 심미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교합이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광대뼈나 사각턱, 턱끝 부위에 대한 수술이 주로 이뤄진다. 하지만 작은 얼굴을 미적 기준으로 삼아 과도한 삭제나 절제 시 주위 신경이나 혈관 등의 구조물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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