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커 더블더블+강이슬 12점' KEB하나, 신한은행에 10점차 완승

부천 KEB하나은행-인천 신한은행. / 사진=WKBL 제공

부천 KEB하나은행이 올 시즌 마지막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KEB하나는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62-52로 승리했다. 5위 KEB하나는 12승 22패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남은 1경기를 이겨도 4위 수원 OK저축은행(13승 21패)을 따라잡을 수 없다. 상대 전적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경기 승리를 통해 연패 탈출, 자신감을 얻었다.


이날 KEB하나는 국내 에이스 강이슬이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올려 승리로 이끌었다. 외국인선수 샤이엔파커도 22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고아라는 5점에 그쳤으나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 제 역할을 해냈다. 신한은행은 자신타 먼로가 14점 15리바운드로 분투했다. 먼로를 제외하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1쿼터: 초반 분위기 팽팽, 블록슛만 8개
인천 신한은행: 10 부천 KEB하나은행: 10

자신타 먼로 6점 6리바운드
샤이엔 파커 5점 7리바운드 / 고아라 4리바운드


초반 양 팀 모두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다. 슛이 부정확해 득점 기회를 놓쳤다. 상대 수비도 타이트했다. 1쿼터 신한은행이 블록슛 5개, KEB하나는 3개를 기록했다.

쿼터 중반부터 KEB하나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강이슬의 3점슛과 파커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띄었다. 하지만 신한은행도 먼로의 연속 득점으로 곧바로 따라붙었다. 1쿼터는 10-10 동점이었다.

부천 KEB하나은행-인천 신한은행. / 사진=WKBL 제공

2쿼터: KEB하나 전반 리드 '신지현 속공이 주효'
인천 신한은행: 20 부천 KEB하나은행: 26

한엄지 3점 3리바운드
이수연 5점 5리바운드 / 강이슬 5점 2리바운드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신한은행의 득점포가 터졌다. 김연희와 한엄지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반면 KEB하나는 2쿼터 출발이 주춤했다. 5분여 넘게 이수연의 3점슛이 전부였다.

하지만 쿼터 중반 신지현의 속공 득점이 분위기를 바꿨다. KEB하나는 김지영의 득점을 더해 추격에 나섰고, 이수연의 골밑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19-18). 여기에 강이슬의 내외곽포가 터지면서 전반을 26-20으로 마감했다.

3쿼터: 도망가는 KEB하나, 빅맨 파커 활약
인천 신한은행: 33 KEB하나은행: 44

양지영 3점슛 1개 5점
샤이엔 파커 8점 4리바운드 / 강이슬 4점 3리바운드

KEB하나는 후반에도 파커와 강이슬의 득점으로 치고 나갔다. 백지은도 3점슛을 터뜨려 팀 공격에 힘을 더했다. 신한은행도 김단비의 공격으로 추격했으나 다소 힘이 부족했다.

고아라의 3점슛에 40-28로 달아난 KEB하나는 파커와 강이슬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다. 신한은행은 쿼터 막판 양지영이 3점슛을 기록해 추격 분위기를 마련했다.

부천 KEB하나은행-인천 신한은행. / 사진=WKBL 제공

4쿼터: KEB하나, 끝내 신한은행 추격 뿌리쳤다

신한은행의 추격에도 KEB하나의 분위기를 꺾을 순 없었다. KEB하나는 4쿼터 김단비의 득점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쿼터 7분여를 남기고 백지은은 또 한 번 3점포를 가동했다.

위기는 있었다. 1분여를 남기고 신한은행이 에이스 김단비를 앞세워 7점차까지 따라붙었다(58-51). 하지만 다음 공격에서 파커가 중요한 득점을 올려 마침표를 찍었다. 신한은행은 막판 공격이 들어가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