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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승무원 꿈에 '날개' 달아주는 교육기부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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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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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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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받은 아시아나항공 캐빈승무원 김민지 부사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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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남들처럼 바쁘기만 했던 직장생활이 바뀐 건 2014년이었다. 비행을 마치고 퇴근길에 만난 한 여학생과의 만남이 인생 분기점이 됐다. "꼭 승무원이 되고 싶다"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하는 간절한 학생과의 만남 이후, 자신의 경험이 청소년의 꿈을 키워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시아나항공 캐빈승무원 김민지 부사무장(사진·34) 얘기다. 김 부사무장은 승무원 직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곧바로 회사 내 교육기부 봉사단에 참여했다. "제가 승무원을 꿈꿀 때도 조언을 얻을 만한 마땅한 기회가 없었어요. 승무원이 된다면 올바른 승무원 직업관에 대해 청소년들에게 알리고 싶은 다짐을 했었죠."

김 부사무장은 가장 활발히 교육기부 봉사활동을 하는 승무원이다. 2014년 4월부터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승무원 진로특강만 80회가 넘는다. 만난 학생들도 9000명이 넘는다. 교육기부 활성화 공로로 그는 지난해 교육부 주관의 '대한민국 개인교육기부' 대상을 받았다. "그저 좋아서 했을 뿐인데 상을 받는 게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습니다. 상을 받고 난 지금은 더 책임감이 생겼죠."
김민지 아시아나항공 부사무장이 지난 2016년 5월 서울 강동구에 있는 동신중학교에서 특강을 마치고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김민지 아시아나항공 부사무장이 지난 2016년 5월 서울 강동구에 있는 동신중학교에서 특강을 마치고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봉사가 마냥 좋을 수는 없다. 비행이 없는 휴일을 활용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시간은 그만큼 줄어들었다. 교육 자료를 만들고 효율적인 강연을 위해 유명 강사들의 강연도 연구했다.

특히 김 부사무장은 지방에 있는 학생들과의 만남에 더 시간을 할애한다. 지방에서 취업 준비를 하며 어려움을 직접 겪어봤기 때문이다. "지방에 사는 학생들은 승무원을 직접 만날 기회도 적죠. 초롱초롱한 눈빛에 무언가를 갈망하면서 질문을 쏟아내는 학생들에게 꿈을 더욱 구체화할 수 있게 해주고 싶습니다."

그는 '승무원 직업 멘토' 삶을 통해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봉사활동은 제게 일의 보람을 느끼게 해주고 자존감을 높여 주는 활력소입니다. 같이 일하는 승무원 후배들에게 봉사활동을 권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김 부사무장의 목표는 간단하다. 지금 하는 봉사활동을 시간이 허락할 때까지 계속할 생각이다. 그의 강연을 듣고 승무원 꿈을 이룬 학생을 만날 순간도 기대하고 있다. "저 자신도 그들에게 뚜렷한 목표와 희망을 줄 수 있는 멋진 승무원 선배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김 부사무장의 내일이 한층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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