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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에 현미경 대는 현대重…'빅2' 본 게임 시작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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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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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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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대우조선 실사, 빅2 성사 위한 첫 허들…수주잔고 가치 등 꼼꼼히 들여다 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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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민영화를 위한 본계약 체결식에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사진=뉴스1
현대중공업 (126,000원 상승3500 -2.7%)대우조선해양 (30,350원 상승50 0.2%) 인수 실사에 돌입한다. 조선 '빅2 전환'(대형 조선사 3개를 2개로 만드는 작업)을 위한 첫 관문이다. 실사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변수가 불거지면 계약 취소라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실사보다 더 높은 허들인 기업결합심사 통과는 그 다음 일이다.

◇인수 잠재위험 만만찮은 현대重…위험 노출액 4조 규모=지난 8일 KDB산업은행과 대우조선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현대중공업은 이르면 이번 주 실사 작업에 착수한다.

대우조선 인수가 최종 완료될 경우 현대중공업이 부담하게 될 잠재 위험은 만만치 않다. 산업은행의 '헐값'(우선주 1조2500억 등 약 2조1000억원) 매각 논란도 있었지만, 현대중공업이 직면하게 될 잠재 위험 노출액은 4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장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에 3자 배정 유상증자로 투입할 약 1조5000억원은 현금 부담이다. 추후 대우조선 상황에 따라 추가로 투입될 수 있는 금액도 1조원에 달한다.

산은이 쥐게 될 1조2500억원 규모의 우선주도 잠재 위험요소다. 우선주는 발행 후 4년6개월부터 6개월간 상환청구가 가능하다. 주가가 전환가 이상으로 오르지 못하면 산업은행은 현금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당장 위험요인은 아니지만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만기 30년 2조3000억원 규모 영구채 역시 껄끄럽다. 수은이 영구채 금리를 깎아주고 당분간 주식 전환 없이 현대중공업의 경영권을 보장하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졌지만, 영구채가 자본과 부채 사이 어정쩡한 위치에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선 계약, 후 실사로 진행되는 이번 매각 거래 구조상 현대중공업이 재무부담을 고려해 대우조선에 현미경을 들이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에 현미경 대는 현대重…'빅2' 본 게임 시작돼

◇대우조선 향한 실사 '현미경'=현대중공업은 특히 대우조선이 보유한 수주잔고 가치를 꼼꼼히 들여다볼 전망이다.

대우조선은 2017년 조선 빅3 중 가장 규모가 큰 23조원 수준의 수주잔고를 보유했는데, 이는 2017~2018년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올린 뒷심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대우조선 수주잔고는 12조50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향후 2~3년간 대우조선 실적의 핵심이다. 이를 바탕으로 증권가는 2017년 매출 11조1000억원, 영업이익 7330억원이던 대우조선 실적이 오는 2020년에는 7조4000억원, 389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실사 과정에서 수주잔고가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경우 당초 현대중공업이 추산했던 대우조선의 실적 전망은 물론 인수 가치도 떨어질 수 있다. 현대중공업으로서는 그동안 대우조선이 적정 가격에 선박을 수주했는지와 계약이 취소됐거나 연기된 시추선 가치를 면밀히 평가해야 한다.

무엇보다 실사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대우조선의 추가 부실이 드러날 수 있다.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은 인수 본 계약까지 세부적인 사항을 따지기 보다는 계약이 '되는 쪽으로' 상황을 끌고 왔다. 앞으로 이뤄질 실사를 통해 뚜껑이 열릴 대우조선의 속사정은 미지의 영역이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실사 과정에서 추가 부실이 드러날 경우 산업은행과의 주식 교환비율이 적정했는지를 다시 따져보게 될 것"이라면서 "대우조선 노조 반발로 실사작업 자체가 원활히 진행되기 힘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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