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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편지에 '칠곡 가시나들' 눈물…"술 한잔 대접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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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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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1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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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 여사, 영화 관람 후 편지 보내…"내 나이 열일곱 선언에 박수"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4일 서울 서대문구 좋은영화관 ‘필름포럼’에서 영화 ‘칠곡가시나들’을 관람하고 있다.    영화 ‘칠곡가시나들’은 경상북도 칠곡에 사는 할머니들이 한글을 배우고, 노년에 느끼는 삶의 소소한 기쁨을 관조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2019.03.05.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4일 서울 서대문구 좋은영화관 ‘필름포럼’에서 영화 ‘칠곡가시나들’을 관람하고 있다. 영화 ‘칠곡가시나들’은 경상북도 칠곡에 사는 할머니들이 한글을 배우고, 노년에 느끼는 삶의 소소한 기쁨을 관조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2019.03.05.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다큐멘터리 영화 '칠곡 가시나들'에서 뒤늦게 한글을 배운 할머니들에게 편지를 보냈고, 할머니들은 김 여사에게 영상으로 눈물섞인 답장을 했다.

청와대는 10일 김 여사가 '칠곡 가시나들' 속 할머니들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김 여사는 지난 4일 서울의 예술영화관 '필름포럼'에서 '칠곡 가시나들'을 관람했고, 6일 할머니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할머니들의 캐릭터 그림과 이름이 새겨진 책주머니와 함께였다.

김 여사는 편지에서 "과거와 추억 속에 살지 않고, 날마다 두근두근한 기대로 오늘을 사는 칠곡 가시나들의 ‘내 나이 열일곱’이라는 선언에 박수를 보낸다"며 "‘청춘은 인생의 어느 시기가 아니라 어떤 마음가짐’이라는 시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칠곡 가시나들께’ 라고, 애정과 존경을 담아 불러본다"며 "1930년대 태어난 ‘가시나들’에게 배움의 기회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으며 박해와 가난 속에서 어머니의 자리를 지켜낸 것만으로도 기적 같은 일이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80줄에 이르러 글자를 배울 용기를 내고 ‘도라서 이자뿌고 눈뜨만 이자뿌는’ 공부를 포기하지 않았던 ‘칠곡 가시나들’"이라며 "한 땀 한 땀 수를 놓듯 처음으로 이름 석 자를 쓰고, 처음 편지를 쓰고, 처음 우체국에 가고, 아무도 ‘꿈이 무엇이냐’고 묻지 않았던 세월을 건너 가수라는 꿈을 찾아 노래자랑에도 나가고…"라고 글을 썼다.

김 여사는 "떨리고 설레는 첫 순간들을 맞이하는 칠곡 가시나들의 얼굴을 보면서 덩달아 마음이 환했다"며 "칠곡 가시나들에게 첫 극장관람 영화는 자신들이 주인공인 ‘칠곡 가시나들’ 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너무 늦은 처음이지만 이제라도 스스로 찾아내신 ‘그 모든 처음’을 축하드린다"고 설명했다.

또 "‘글자를 아니까 사는 기 재미지다’ 라고 하셨다. ‘칠곡 가시나들’에게는 글자를 알고 나니 사방에서 시가 반짝이는 인생의 봄이 왔나 보다"며 "더 많은 분들이 늦게나마 ‘봄’을 만나도록 해야겠다. ‘칠곡 가시나들’의 즐거운 감탄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번져가도록 해야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페이스북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할머니들은 한 남성이 읽어준 김 여사의 편지 내용을 듣고 박수를 치고 눈물을 흘렸다. "김정숙 여사님 감사합니다. 눈물이 난다"는 말이 나왔다.

한 할머니는 "(김 여사께서 칠곡에) 한 번 오시이소(오시지요), 술 한 잔 잔뜩 대접할 게. 우리 집에도 모실 게"라고 말했다. 다른 할머니는 김 여사가 보낸 책주머니를 들고 웃으며 "이건 손주를 줄 마음이 안 난다"고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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