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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스팀다리미가 450만원…韓 안방 점령한 수입 소형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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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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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1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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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소형가전 열풍 명암]①다이슨 대성공 이후 발뮤다·로라스타·드롱기 인기…韓 '테스트베드' 부상

[편집자주] 수입 소형가전 공세가 심상치 않다. 삼성·LG전자가 놓쳤던 틈새시장을 파고들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성능과 기술력에 비해 너무 비싼 가격과 부실한 애프터서비스(AS) 불만은 문제로 지적된다. 수입 소형가전 열풍의 명암을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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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3월7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열린 스위스 프리미엄 스팀다리미 '로라스타' 신제품 출시 기념 론칭행사에서 리누스 폰 카스텔무르(왼쪽) 주한 스위스 대사, 장 몬니 로라스타 CEO가 모델과 함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커넥티드 스팀다리미 로라스타는 전용 어플을 통해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해외 소형가전이 국내 안방을 점령했다. 최근 몇 년 새 1인 가구 시장이 급성장한 데다 수입업체마다 삼성·LG전자가 주력하지 않는 틈새시장을 공략한 결과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전체 가전시장은 제자리 걸음했지만 소형가전은 20% 이상 성장했다. 하지만 과도한 고가 마케팅과 '초고가'에 걸맞지 않는 애프터서비스(AS)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10일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2018년 국내 가전 소비재 시장 규모는 전년도(38조600억원)와 비슷한 38조52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눈에 띄는 점은 소형가전 분야가 23.1% 성장했다는 것이다. 스틱형 무선청소기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다이슨 이후 해외 가전업체의 프리미엄 판매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이다.

대표주자는 '가전업계의 애플'로 불리는 일본 발뮤다가 첫 손에 꼽힌다. 스팀오븐 토스터기(31만9000원)를 앞세워 전기 주전자(19만9000원), 태양광 LED 데스크 라이트(49만9000원), 프리미엄 선풍기(54만9000원)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발뮤다 오븐 토스터기는 최근 판매량이 급증했다. 발뮤다는 지난달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공기청정기 신제품(74만9000원)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등 한국 시장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스위스 중소 가전업체인 로라스타가 이달 초 출시한 스팀다리미 가격은 328만~448만원에 달한다. '세탁소급 다림질'이 가능하다는 입소문을 타고 지난해 국내에서만 무려 4000대 넘게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 프리미엄 소형가전의 원조격인 다이슨은 지난해 하반기 23.75캐럿짜리 이탈리아 피렌체산 금박을 입힌 헤어드라이어( 55만9000원)를 출시했다. 다이슨 헤어드라이어만 사용하는 미용실이 등장할 정도로 '팬덤'이 형성됐다.

이들 업체 외에도 드롱기(이탈리아), 일렉트로룩스(스웨덴) 등도 한국 시장에 앞다퉈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 소형가전 시장이 해외업체의 테스트베드(시험무대)로 급부상한 셈이다.

수입 소형가전 성장은 소득을 갖춘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비쌀수록 잘 팔린다) 등의 사회 현상이 맞물린 결과다. 무엇보다 세계 탑 수준의 가전 제조사인 삼성전자 (52,700원 상승100 -0.2%)LG전자 (69,300원 상승300 0.4%)가 크게 신경쓰지 않는 틈새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수입 소형가전 열풍 속에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특히 부실한 애프터서비스가 문제다. 업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직영 AS센터를 운영하지 않다 보니 '제값을 못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고가에도 불구하고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품질조사조차 받지 않은 제품이 있을 정도로 품질에 의문이 제기되는 경우도 있다.

이인석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이 수입 가전에서 명품을 소유할 때 느끼는 것과 비슷한 심리적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며 "고가인 만큼 내구성 등이 제값을 하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울=뉴스1) 안은나 기자 = 테라오 겐(Terao Gen) 발뮤다(BALMUDA) 대표가 지난달 1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발뮤다 스탠드 더 라이트(The light)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9.2.12/뉴스1&lt;br&gt;&lt;br&gt;&lt;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gt;
울=뉴스1) 안은나 기자 = 테라오 겐(Terao Gen) 발뮤다(BALMUDA) 대표가 지난달 1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발뮤다 스탠드 더 라이트(The light)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9.2.12/뉴스1<br><br><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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