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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비싸야 잘 팔린다?"…수입 소형가전 '韓만 고가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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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혁 기자
  • 2019.03.1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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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소형가전 열풍 명암]③수입 소형가전 韓 판매가 2배 차이도…업체마다 '초고가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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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발뮤다 스팀 토스터기는 '죽은 빵도 살려낸다'는 수식어가 붙는다. 31만9000원이라는 결코 만만치 않은 가격에도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누리고 있다.

49만9000원짜리 프리미엄 선풍기 등 발뮤다가 국내 출시한 다른 소형가전도 이와 비슷하다. 소비자 사이에서 '평생 곁에 두고 싶다'는 찬사를 받으며 핫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발뮤다 본사가 위치한 일본 시장에서의 가격은 어떨까. 토스터기는 22만9000엔(약23만원), 선풍기 3만6000엔(약 36만4000원)으로 한국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다.

발뮤다 말고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수입 소형가전 업체의 공통점은 강력한 '팬덤'을 등에 업고 초고가 마케팅을 펼친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비쌀수록 잘 팔린다'는 점을 제대로 파악한 셈이다.

지난해 수천대가 팔렸다는 스위스 로라스타 스팀다리미의 국내 가격은 448만원(모델명 스마트-U). 동일한 제품은 스위스에서 현재 1999프랑(약 223만원)에 팔린다. 한국 소비자들이 거의 2배 가량 비싼 가격에 구입하고 있는 것이다.

수입 소형가전이 인기를 끄는 비결은 최근 30~40대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일점호화'(一點豪華) 소비가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점호화란 다른 곳 씀씀이를 줄이는 대신 특정 분야에는 아낌없는 소비성향을 말한다.

이런 소비는 보통 특정 제품의 팬덤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49,900원 상승600 -1.2%)LG전자 (68,800원 보합0 0.0%)가 만들지 않는 제품군인데다 맹목적인 명품 브랜드 선호 심리가 유독 수입 소형가전에 집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팬덤의 그늘에 해외 가전업체도 할 말이 많다. 일단 한국에 처음 진출하기 때문에 애프터서비스(A/S)망 구축에 따른 신규 채용과 교육 등 각종 초기 투자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발뮤다 코리아 관계자는 "시중에서 팔리는 제품은 환율차와 수입통관비용이 전부 포함된 가격"이라면서 "A/S와 고객서비스(CS) 인력을 전부 정직원으로 뽑아 진행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게 국내 가전업계 판단이다.

지난해 다이슨 스틱형 무선청소기가 크게 인기를 끌자 반대급부로 '차이슨'(차이나와 다이슨을 합친 말)에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처럼 초고가 외산 소형가전 시장도 조만간 '가성비'(가격대비성능)로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 발뮤다 토스터기, 이탈리아 드롱기 전기포트 등 히트친 수입 소형가전과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인 국내외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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