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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몰려온다…AS 부실 여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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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현 기자
  • 2019.03.1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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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소형가전 열풍 명암]②해외 브랜드 거부감 적고, 소비력도 선진국 못지 않아…블루오션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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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세계 가전업체들의 공략 시장에서 후순위였다. 아시아 시장 자체가 미국·유럽에 밀렸고 아시아에서도 한국은 줄곧 인구 1억,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를 자랑하는 이웃나라 일본 다음이었다.

이런 기조가 바뀌기 시작한 것은 2010년대 들어서다. 해외 가전 브랜드 중 예전처럼 한국 시장을 가볍게 보는 곳은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렵다.

무선청소기 원조로 통하는 영국 다이슨을 비롯해 일본 발뮤다, 스웨덴 일렉트로룩스, 스위스 로라스타 등 해외여행을 가지 않으면 보기 어려웠던 브랜드들이 한국시장으로 몰려오고 있다. 올 들어 대대적인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시장 공략에 나선 해외업체만 줄잡아 대여섯 곳에 이른다.

이들이 앞다퉈 한국으로 향하는 것은 국내 시장이 검증받은 테스트베드(시험무대)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한국은 전 세계 가전업체 가운데 1, 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 (49,900원 상승600 -1.2%), LG전자 (68,800원 보합0 0.0%)가 건조기, 의류관리기, 공기청정기 같은 신가전 시장을 키워놓은 데다 시장 변화도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폐쇄적인 중국, 일본 시장보다 해외 브랜드에 대한 거부감도 적은 편이다. 인구나 소비력에서 전체 시장 규모도 선진국 못지 않게 매력적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해외 브랜드 입장에서 삼성, LG가 중소기업 시장을 넘본다는 여론을 의식해 진입을 꺼리는 한국 소형가전 시장은 그야말로 블루오션"이라고 말했다.

소형 가전시장에서 국내 중소·중견 업체는 저렴한 보급형 제품을 내놓는 수준에 머문다. 고급 제품에 대한 시장 수요를 프리미엄 제품과 브랜드 파워로 무장한 해외업체가 장악한 셈이다.

무선청소기 시장의 강자 다이슨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나마 청소기 시장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방어에 나서지만 중소기업 제품만 있는 헤어드라이기, 다리미 시장에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가 진입하면 속수무책이다.

반대로 가성비를 철저히 따지는 소비계층의 수요는 샤오미, 하이얼 등 중국업체가 장악해가는 상황이다.

문제는 수입가전에 대한 수요나 시장 성장 속도에 비해 사후관리(AS·애프터서비스) 시스템이 아직 부족하다는 점이다. 다이슨이나 발뮤다는 아직 국내에 직영 서비스센터가 없다.

다이슨은 국내 업체에 위탁한 서비스센터를 전국에 50곳 운영하고 있지만 대부분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에 밀집돼 있다. 발뮤다는 서울 용산에만 서비스센터가 있다.

3년차 직장인 박미진씨(28·전북 남원)는 "첫 월급을 받아 큰 맘 먹고 부모님께 100만원 가까운 청소기를 선물했는데 수리를 제때 받지 못해 애먹은 경험이 있다"며 "한국 소비자에게서 '우리가 호갱이냐'는 불만이 나오지 않게 하려면 관리에 좀더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슨 관계자는 "국내 서비스센터를 지난해 32곳에서 50곳으로 늘리고 다이슨 제품을 잘 아는 전문상담원으로 콜센터 인력도 충원했다"며 "서비스의 질을 더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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