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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판정' 고도비만 그녀, 대사수술 후 엄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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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경 기자
  • 2019.03.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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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슈머 시대2-비만·당뇨클리닉<4>비만합병증2]①비만, 발기부전·배란장애 등 불임 유발

[편집자주] 병원이 과잉진료를 해도 대다수 의료 소비자는 막연한 불안감에 경제적 부담을 그대로 떠안는다. 병원 부주의로 의료사고가 발생해도 잘잘못을 따지기 쉽지 않다. 의료 분야는 전문성과 폐쇄성 등으로 인해 정보 접근이 쉽지 않아서다. 머니투데이는 의료 소비자의 알권리와 합리적인 의료 이용을 위해 ‘연중기획 - 메디슈머(Medical+Consumer) 시대’를 진행한다. 의료 정보에 밝은 똑똑한 소비자들, 메디슈머가 합리적인 의료 시장을 만든다는 판단에서다. 글로벌 생명공학기업 ‘메디파트너생명공학’과 함께 치과 진료에 이어 두 번째로 사회적 질병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도비만과 당뇨 진료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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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2011년 수술 전(왼쪽)과 2015년 임신 성공후(오른쪽) 사진. /사진제공=LHK미래탑의원
'불임판정' 고도비만 그녀, 대사수술 후 엄마됐다
'연중기획-메디슈머(Medical+Consumer) 시대'는 코스피상장사 메디파트너생명공학 (6,700원 상승240 -3.5%)과 함께 합니다.

#2011년 뉴질랜드인 A씨(24·사진)는 비만 합병증으로 당뇨병이 온 것은 물론 여성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면서 생리가 없어졌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다. 임신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 당시 A씨의 체중은 220㎏으로 BMI(체질량지수)가 70에 달했다. A씨는 임신을 위해 한국에 와서 비만수술을 받고 체중을 80㎏까지 감량, BMI를 정상 수준으로 돌려놨다. 4년 후인 2015년 A씨는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키 166㎝, 체중 131㎏으로 초고도비만(BMI 48)인 B씨(29)는 2012년 당뇨 진단을 받은 후 3년간 혈당조절이 안돼 인슐린 주사까지 맞았다. 생리도 불규칙해지면서 산부인과에선 임신이 어렵다고 했다. B씨는 아이를 갖기 위해 2015년 대사수술(당뇨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체중은 20㎏ 빠졌고 당뇨병이 완치됐다. 생리도 원활해져 바로 아이를 가질 수 있었다.
 
비만이 남성, 여성 모두에게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이 찌면서 나타난 불임 증상들은 비만이 1차 원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체중감량을 통해 자연치유될 수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이 어려운 130㎏ 이상 초고도비만 환자의 경우 체중감량이 쉽지 않고 감량 후에도 유지가 어렵다는 게 문제다. 비만·당뇨 전문가들은 고도비만의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당뇨 등 동반질환에 대한 치료효과도 뛰어나 빠른 치료를 권한다.
 
14일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에 따르면 비만 남성은 정자 수와 운동이 감소하며 발기부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성욕을 유지하는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도 상대적으로 낮다.
 
여성의 경우 비만은 불임의 원인이 되는 다낭성난소증후군 발생을 높인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는 여성은 배란장애와 고안드로겐혈증이 관찰된다. 배란장애는 생리불순으로 나타난다. 생리주기가 24일 이내인 ‘빈발월경’, 40일 이상인 ‘희발월경’, 6개월 이상 생리가 없는 ‘무월경’, 생리기간이 아닌데 출혈이 있는 ‘부정자궁 출혈’, 생리기간이 3일 이하인 ‘과소월경’, 생리기간이 7일 이상이며 양이 많은 ‘과다월경’ 등이 모두 배란장애의 증상이다. 고안드로겐혈증은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과다 상태로 턱주위에 수염이 나는 다모증 등을 야기한다.
 
이같이 비만 합병증으로 나타난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초기 체중감량으로 자연치유될 수 있으나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재발하기 쉬어 결국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안지현 내분비내과 전문의(전 고려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난자가 있는 방에 낭종(물혹)이 많고 호르몬의 불균형 등으로 배란이 잘 안되는 상태”라며 “특히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계속 높은 상태를 유지, 생리주기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해야 하는 자궁내막을 계속 두꺼운 상태로 만들어 자궁내막암의 발생 위험도 높인다”고 말했다.
 
고도비만으로 불임 진단을 받았다면 수술이 답이다. 2016년 국제학술지 ‘비만수술’(Obesity Surgery)에 소개된 마르코 밀로네 등의 연구에 따르면 기존 관련 문헌들을 통계적으로 재분석하는 메타분석 결과 589명의 여성 불임환자 중 340명이 고도비만 수술을 받고 임신에 성공했다. 연구별로 보면 수술 후 임신 성공률은 22~92%며 평균 58%에 달한다.
 
이주호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장은 “불임 진단을 받은 환자들의 과반이 수술 후 임신에 성공했다는 것은 놀라운 결과”라며 “이는 살이 찌면서 발생하는 각종 성인병의 기본 기전인 인슐린 저항성이 수술 후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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