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팔자' 돌아선 기관…코스피 하락 출발

기관 매도세에 코스피 시장이 하락 출발했다. 코스닥은 개인의 강한 매수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63포인트(0.21%) 내린 2152.5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4.03포인트(0.53%) 상승한 758.79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22포인트(0.38%) 내린 2만5554.6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97포인트(0.44%) 오른 7591.03을 기록했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지수는 8.22포인트(0.3%) 상승한 2791.52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 '팔자'…코스피 2150 밑으로=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146억원, 개인이 113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25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05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250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 145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기관이 1271억원, 개인이 424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외국인은 135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하락 업종이 상승 업종보다 우세하다. 전기가스·운수창고·증권·전기전자 등 업종의 하락폭이 크다. 반면 섬유의복·운송장비·화학 등 업종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다. 한국전력 (20,900원 ▼550 -2.56%)·네이버·삼성물산 (150,400원 0.00%)이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시총 1~3위인 삼성전자 (78,600원 ▲3,100 +4.11%)·SK하이닉스 (179,800원 ▲8,800 +5.15%)·현대차 (252,500원 ▲3,000 +1.20%)도 일제히 하락세다. 셀트리온 (179,500원 ▼200 -0.11%)과 포스코는 상승세다.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국보 (2,110원 ▼75 -3.43%)가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20% 이상 올랐다. LPG 자동차 규제 폐지 소식으로 E1 (67,400원 ▲200 +0.30%) 주가도 이틀째 강세다. SPC삼립 (58,000원 0.00%)도 투자 확대 소식에 5%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동부제철 (6,980원 ▲30 +0.43%)은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커지면서 7% 안팎 하락하고 있다. 까뮤이앤씨 (1,545원 ▼7 -0.45%), 키위미디어그룹 (1,077원 ▼5 -0.46%), 우신시스템 (8,940원 ▲60 +0.68%) 등도 약세다.

◇개인이 막는다…코스닥 760 턱 밑=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80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은 87억원, 외국인은 1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거의 모든 업종이 오르고 있다. 특히 운송 업종이 3% 이상 뛰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음식료·건설·제약 등도 1% 이상 상승 중이다. 반면 디지털콘텐츠·일반전기전자·방송서비스 등 업종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주가는 엇갈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바이로메드 (4,425원 ▼270 -5.75%)·에이치엘비 (108,500원 ▲1,800 +1.69%)·메디톡스 (132,200원 ▲1,500 +1.15%)·코오롱티슈진 (11,220원 ▼110 -0.97%) 등은 오르는 반면 CJ ENM (75,700원 ▲700 +0.93%)·신라젠 (4,610원 ▲85 +1.88%)·포스코켐텍 (297,000원 ▲22,000 +8.00%)·스튜디오드래곤 (41,150원 ▼50 -0.12%)·펄어비스 (29,950원 ▼100 -0.33%)는 떨어지고 있다.

게임 신작 매출이 부진하다는 평가에 컴투스 (39,000원 ▲200 +0.52%)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스팩스비앤피, 경창산업 (2,370원 ▲30 +1.28%) 등도 20%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이엘케이 (10원 ▼11 -52.4%), GV (4원 ▼13 -76.47%), 에스제이케이 (18원 ▼24 -57.14%) 등은 하락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0.6원 내린 1129.2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