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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출감소 올해 현실화 우려…한국·대만 등 주요 수출국에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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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현 이코노미스트
  • 2019.03.1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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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보고 크게놀기]미중 무역협상 타결돼도 올해 글로벌 수출경기 불투명

[편집자주] 멀리 보고 통 크게 노는 법을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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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주요 수출국들의 수출이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보복관세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상당수 중국 수출업체들이 출하 앞당기기(front-loading)를 실행해왔기 때문에 미국의 보복관세로 인한 중국 수출 급감은 올해부터 현실화될 수 있다. 이 경우 대중국 수출비중이 큰 한국, 일본, 독일 같은 주요 수출국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 미중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타결되더라도 글로벌 교역 감소로 인해 글로벌 수출경기는 만만치 않아 보인다.

◇중국 2월 수출 20.7% 급감
중국의 수출 현황이 좋지 않다. 지난 2월 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20.7% 급감했다. 여기에는 위안화 환율 변동도 영향을 미쳤다. 위안화를 기준으로 집계한 중국 수출은 16.6% 감소했다.

수출이 급락한 건 맞지만, 감소폭과 함께 고려해야 할 건 춘절효과다. 중국은 춘절 때 공장이 짧게는 1주일에서 길게는 원소절(정월 대보름)까지 2주 이상 가동을 멈춘다.

따라서 중국 수출업체들은 구정이 2월 초면 1월 말로 선적을 앞당긴다. 지난해 12월 4.4% 감소했던 중국 수출이 올해 1월에는 9.1% 증가한 것도 이 때문이다. 중국 수출이 감소 추세인 건 맞지만, 2월 수출은 춘절 효과로 인한 감소폭이 더해졌다. 3월 중국 수출 결과를 봐야 좀 더 정확한 추세를 파악할 수 있다.

◇한국, 일본, 독일, 대만 등 주요 수출국도 수출둔화
한국의 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1%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수출이 전년 대비 1.3% 감소한 이후 감소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수출이 감소한 가장 큰 원인은 반도체 수출 감소와 대중국 수출 감소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가격 하락 및 수요 감소로 인한 이중고를 겪고 있다.

반도체 D램 가격은 지난해 2월 8기가바이트(GB)당 9.3달러에서 올해 2월 5.9달러로 약 37% 하락했다. 또한 글로벌 IT기업들이 데이터센터 투자 시기를 미루면서 수요까지 감소하는 추세다. 2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4.8%나 감소하며 전체 수출액을 끌어내렸다.

지역별로 보면, 2월 대중 수출이 전년 대비 17.4%나 감소하며 주요 교역국 중 가장 큰 감소 규모를 기록했다. 금액으로는 무려 20억 달러에 달한다. 대중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한 점도 염려스럽다. 2월 대중 수출 감소는 특히 중국 춘절효과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말부터 일본 수출도 감소 추세로 전환됐다. 일본 수출은 지난해 12월 3.9% 줄었고 올해 1월에는 8.4%로 감소폭이 늘었다. 2016년 10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일본 수출 감소는 중국발 수요감소로 인한 아시아 수출국의 수출 둔화를 대변할 뿐 아니라 글로벌 교역 약화를 뜻한다. 일본의 대중 수출 품목은 전자제품이나 소비재생산에 쓰이는 자본재 같은 생산설비 비중이 높다. 일본의 대중 수출 감소는 중국 공장의 설비투자 수요가 줄었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일본에게 수출 감소는 골칫거리다. 게다가 올해 10월로 예정된 소비세인상(8%→10%)로 인해 소비심리 위축이 우려된다.

유럽 경제의 심장역할을 하는 독일도 수출성장세가 확연히 둔화됐다. 독일 수출은 지난해 12월 4.5% 감소했다가 올해 1월 1.7% 소폭 반등하는데 성공했지만,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다.

1월 독일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전망치인 0.4% 증가를 1.2%p나 하회하는 수치다. 3월 들어 독일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를 0.8%로 낮췄다. 2개월 동안 두 번이나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게다가 독일은 미중 무역분쟁과 더불어 브렉시트, 이탈리아 재정문제 등 유럽의 정치적 리스크를 안고 있는 형편이다.

대만 수출은 올해 2월 전년 동월 대비 8.8% 감소했다. 2016년 5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대만은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수출이 줄었다. 2월 대만의 대미 수출은 13.5% 증가했지만, 대중 수출이 10.4%나 감소하면서 큰 영향을 미쳤다.

미중 무역분쟁과 더불어 글로벌 IT제품 수요감소가 대만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춘절효과도 컸다. 대만의 대중 수출까지 덩달아 줄었기 때문이다.

中 수출감소 올해 현실화 우려…한국·대만 등 주요 수출국에 타격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9년 3월 14일 (05:00)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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