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MT리포트]카드수수료 인상 주저앉힌 현대차…바잉파워 얼마나 세길래

머니투데이
  • 기성훈 기자
  • 2019.03.13 18:45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글자크기조절
  • 댓글···

현대기아차, 국내 시장 점유율 70% 달해-카드사, 초대형 가맹점과의 관계 '을'

image
현대차 양재동 사옥./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 (121,000원 상승1000 -0.8%)를 사려는 고객에게 한국GM이나 르노삼성차를 사라고 할 수 있겠냐…"

최근 가맹점 수수료율 인상을 두고 현대차그룹과 막판 힘겨루기를 한 카드사 고위관계자가 털어놓은 속내다. 그는 "3년 전에 현대차 측과 수수료율 협상을 벌일 때에도 인상 요인이 있었지만 현대차의 완강한 반대에 밀려 올리지 못했다"며 "이번에도 같은 상황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신용카드 업계는 애초부터 현대차와의 수수료율 협상에서 '인상'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봤다. 카드업계가 현대차와 같은 초대형 가맹점과의 관계에서 '을'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2017년 기준으로 현대기아차의 국내 매출 32조원 중 신용카드 결제 비중은 약 70%인 22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현대·기아차를 구입하는 10명 중 7명이 카드 결제를 하는 셈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구매 결제 금액이 단일 품목 가운데 가장 크다"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높아 카드사가 약자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 점유율은 약 70%에 달한다. 수입차 판매가 늘었다고 해도 현대기아차의 과점적 지위를 무시할 수 없다. 올 들어서도 팰리세이드 등 새로 출시한 신차가 대박 행진을 이어가며 확고한 내수시장 장악력을 자랑하고 있다.
[MT리포트]카드수수료 인상 주저앉힌 현대차…바잉파워 얼마나 세길래

지난달 국내 완성차 제조 5개사의 내수 판매량(10만4307대) 중 현대차는 5만3406대를 기록했다. 국산 자동차를 구매한 소비자 중 절반이 현대차(51.2%)를 선택한 것이다. 지난달 국산차 중 가장 많이 팔린 상위 10위권도 현대차 7종, 기아차 3종이다.

내수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쏠림 현상'은 심화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가 다양한 체급의 신차를 연이어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대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팰리세이드가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신형 쏘나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K7도 출시된다. 현대차 간판 모델인 그랜저와 싼타페의 판매호조도 예상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한국GM, 르노삼성 등이 경쟁력 있는 신차를 내놓지 못하고 있고, SUV에서 소형부터 대형까지 모델을 갖춘 현대기아차의 독주가 예상된다"며 "신용카드사들이 현대차그룹 앞에서 큰 소리를 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오늘의 꿀팁

  • 띠운세
  • 별자리운세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남기자의 체헐리즘
메디슈머 배너_슬기로운치과생활 (6/28~)
블록체인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