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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성범죄에 뇌물·탈세까지…클럽 유착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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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상 기자
  • 2019.03.1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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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게이트]"경찰총장'이 뒤 봐준다" 카카오톡 나오면서 유착 의혹 일파만파

[편집자주] 우리들의 일그러진 우상이 된 일부 '아이돌'은 문화권력에 취해 범죄에 무감각해졌다. 권력층의 비호 얘기도 들린다.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단순 폭행으로 시작돼 마약과 뇌물, 탈세와 불법 몰카영상, 권력층과의 유착으로까지 확대된 '버닝썬 게이트'를 중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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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허리 숙이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버닝썬'의 마약·성범죄에 이어 '아레나'의 탈세까지 서울 강남일대 클럽업계의 각종 범죄 의혹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영업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탈법을 감시·감독해야 할 당국이 오히려 의혹을 눈감아 준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온다.

여기에 가수 정준영씨(30) 등이 들어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경찰총장이 뒤를 봐줬다"는 내용까지 나오면서 경찰 최고위층 연루 '게이트'로 번질 조짐마저 보인다. 경찰은 최고위층까지 거론되는 등 유착의혹이 일파만파 커짐에 따라 126명 규모 특수수사팀을 구성해 이번 의혹에 전면 대응에 나섰다.

가장 먼저 불거진 유착의혹은 강남경찰에 대한 뇌물이다. 단순 폭행, 성폭력 사건에서 권력기관 유착 의혹으로 급선회한 것도 사건무마 대가로 금품이 오갔다는 진술이 나오면서다.

지난해 7월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을 무마하는 과정에서 전직 경찰관 강모씨가 버닝썬과 경찰의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당시 강남경찰서는 사건 발생 한 달 뒤 '증거 부족'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경찰이 당시 버닝썬의 여러 불법 정황을 묵인했다는 의심이 나오는 대목이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그동안 버닝썬 폭행-성추행 사건을 수사해온 강남서를 배제하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수사를 일원화했다.

경찰은 버닝썬 공동대표 이모씨 등 뇌물 의혹에 연루된 인물을 여러 차례 소환 조사하며 유착 의혹을 밝히는 데 집중했다. 뇌물전달자로 의심받고 있는 강씨에 대해선 한차례 반려된 구속영장을 재신청, 15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앞두고 있다.

탈세 의혹에서도 빠짐없이 과세당국이 등장한다.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장소인 아레나에서 봐주기식 세무조사를 한 정황도 포착된 것이다.

국세청은 이씨의 성접대 의혹 장소로 지목된 클럽 '아레나'의 수백억대 탈세 혐의 조사 과정에서 전·현직 사장들로부터 실소유주에 대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과세당국은 아레나의 150억원대 탈세 혐의 고발 당시 실소유주를 뺀 '바지사장'만 고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을 압수수색해 국세청에서 강씨를 제외하고 서류상 대표 6명만 고발했다는 점을 포착했다. 2017년 국세청에 들어온 최초제보에는 강씨가 등장했지만 고발장에는 빠진 것이다.

경찰은 강모씨가 아레나의 실소유주라는 진술을 확보하고 국세청에 고발을 요청했지만 한 달 넘게 지연되고 있다.

여기에 클럽에 주류 등 각종 유통망을 둘러싸고도 탈세 의혹이 나온 상태다. 이들 유통업체에 자리잡은 전직 공무원들 '입김'이 작용한다는 설도 유착의혹을 키우고 있다.

이밖에 경찰은 아레나 측이 식품이나 소방 관련 규정을 두고 전방위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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